[큐레이터 W] 열 달간 2,895명 외
국내 뉴스를 알기 쉽게, 보기 쉽게 정리해 드리는 큐레이터 W입니다.
열 달간 2,895명
먼저 오늘의 첫 번째 뉴스, 정부가 대대적인 특별단속을 벌인 전세사기 중간 수사 결과부터 전해드립니다.
열 달간 2,895명,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잡아들인 전세사기 피의자 숫자입니다.
이 가운데 288명이 구속됐고, 피의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공인중개사와 감정평가사였습니다.
업 계약, 그러니까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렵단 걸 알고도 중개하거나 고의로 부동산 감정액을 부풀린 겁니다.
전세 사기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어느 정도 피해를 봤을까요.
피해 금액은 모두 합쳐 4천6백억 원.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인 청년층, 그리고 다세대 주택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피해자 절반 이상이 2030 청년층이었습니다.
전세사기는 청년과 서민들의 보금자리와 미래를 빼앗는 범죄죠.
이번에 적발된 여섯 개 조직에는 '범죄집단조직죄'가 적용됐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24일까지 특별 단속을 끝낸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빗장수비’ 넘어 기적으로
요즘 밤잠 못 이루고 응원하는 분들 많으시죠.
다음 소식은 한국 축구의 젊은 주역들이 새로 쓰는 드라마, U20 월드컵 소식입니다.
내일 새벽 6시, 우리 대표팀이 결승으로 가는 도전에 나섭니다.
상대는 '빗장수비'의 대명사인 이탈리아,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2연속 결승 진출이 목표인 우리 대표팀의 사기는 충만합니다.
[이승원/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주장인 제가) 선수들에게 더 희생하는 모습 보이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외 주요 승부 예측 업체들은 3배나 차이 나는 배당률로, 이탈리아 팀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데요.
하지만, 공은 둥글고, 기적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시작되는 법, 우리 선수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열정과 투지로, 확률을 뛰어넘는 멋진 승부 펼치기를 응원합니다.
구청장의 ‘도둑 출근’
마지막 소식은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 어제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 소식입니다.
"이태원 참사는 국가의 행정 과실로 일어난 만큼 복귀는 있을 수 없다", 유족 40여 명이 박 구청장의 출근을 막기 위해 아침부터 청사 앞에 모여 있었는데, 박 구청장이 이를 피해 출근했습니다.
30분간의 거센 항의, 하지만 유족들은 끝내 박 구청장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문 열어 이 정도도 각오 안 했어? 다 죽여놓고. 159명 살려내. 문 열어."]
유족들은 앞으로도 박 구청장의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상황, 건강 이상으로 보석을 받고,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도 계속 참석해야 하는데, 박희영 구청장,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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