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석 달 만에 분화

박석호 2023. 6. 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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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인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석 달 만에 다시 분화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만일에 대비해 항공기상경보가 상향 조정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1,200여 미터 화산 분화구 곳곳에서 붉은 용암이 솟구칩니다.

하와이어로 '분출'을 뜻하는 킬라우에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입니다.

불의 여신 '펠레'가 살고 있다는 이 화산이 현지시각 7일 새벽부터 다시 불을 뿜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3월 초까지 61일간 활동한 뒤 잠잠했는데 석 달 만에 분화를 재개한 겁니다.

작은 지진도 잇따르면서 놀라서 새벽잠을 깬 관광객들은 뜻밖의 장관을 목격하게 됐습니다.

[관광객 : "무서웠어요. 지진을 처음 겪었거든요. 모두 잠에서 깼는데, 이런 광경을 보게 될 줄 몰랐습니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분화 경계 수준을 '주의'에서 '경보'로 격상했습니다.

항공기 운항 안전을 위해 항공기상 코드도 황색에서 적색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아직까지 분출 규모가 크지 않아 용암은 분화구 안에 머무르는 상황.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화산가스에 이산화황이 포함된 만큼 호흡기 환자들은 유의하라고 하와이 시는 당부했습니다.

[아담 웨인트라우브/하와이 비상관리국 : "이산화황과 화산유리 배출량에 대한 데이터가 나오기 전까지는 호흡기나 비행에 미칠 위협에 대해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2018년에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대규모로 분화하고 지진까지 발생해 7백 채의 건물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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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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