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 문래동 철공소 1279곳 통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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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가 문래동 철공소 1279곳을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인근으로 일괄 이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31일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이전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1호선 신도림역과 영등포역 사이 경인로를 중심으로 위치한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는 1980년대 정부의 수도권 정비계획에 따라 세운상가 등 도심에 있던 소규모 제조업체가 이전하며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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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타당성 검토 등 용역 착수
서울 영등포구가 문래동 철공소 1279곳을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인근으로 일괄 이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일부 공정이 폐업하거나 지방으로 이전하며 산업 생태계 전반이 위축됐다. 기계금속 산업 특성상 작은 공장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주조·금형, 소성가공·용접, 열처리·도색 등을 순차적으로 이어가야 하는데, 이 연결고리가 약해지며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서다.
도시정비사업도 공장 이전을 재촉하고 있다. 공장이 밀집한 문래동 1~3가는 재개발을 위한 지구정비 사업이 추진 중이며, 4가 23-6번지 일대 9만4087㎡는 올 4월 재개발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진행한 사전 여론조사 결과 700곳 넘는 업체가 이전에 찬성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전 규모와 비용 추계, 이전 후보지 선정 평가 지표 개발, 이전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을 포함한 용역이 10월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국회와 관계 부처, 서울시 등을 설득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전 후 문래동 부지에는 4차산업 관련 시설을 유치해 여의도 부럽지 않은 신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이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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