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꿈은 끝났다” 바르사만을 생각한 메시, 그럼에도 미국을 선택한 이유

김환 기자 2023. 6. 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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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는 마지막까지 바르셀로나만을 생각했다.

영국 '비사커'는 이번 일을 두고 "메시가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 메시는 이제 자신의 커리어에서 세 번째 클럽에서 뛰게 된다. 바르셀로나에는 큰 타격이다. 바르셀로나의 열악한 재정 상태와 FFP를 준수해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캄프 누(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그들의 꿈이 끝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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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사커

[포포투=김환]


리오넬 메시는 마지막까지 바르셀로나만을 생각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다.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재계약은 이미 논외였고, FA 신분이 된 메시가 어느 팀으로 향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곳은 메시의 친정팀인 바르셀로나, 그리고 메시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힐랄이었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경우 메시가 2년 전 팀을 떠날 당시 눈물을 흘리며 언젠가는 팀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메시의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최근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메시의 복귀를 언급했다는 점, 그리고 스페인 현지 매체들로부터 바르셀로나가 물밑에서 메시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보도를 접한 팬들은 다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메시의 모습을 기대했다.


사비 감독은 “나는 진심으로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한다. 이미 메시와 대화를 나눴다. 모든 건 메시에게 달려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를 바랐다. 사비 감독의 인터뷰 내용에 팬들의 기대는 커져만 갔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를 선택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향한다고 전했고, 같은 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이적 소식을 보도했다.


이어 메시가 직접 본인의 인터 마이애미행을 언급했다. 메시는 스페인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난 유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나는 바르셀로나로 가지 않는다. 난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지만, 내 미래가 다른 사람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라며 바르셀로나로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메시는 “돈이 문제였다면 사우디로 갔을 것”이라며 사우디로도 가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메시는 스페인도, 사우디도 아닌 미국을 선택했다.


메시가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BBC’는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어했지만,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시행될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로 인해 메시를 데려오는 게 불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가 이미 경영 태만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탓에 메시 영입에 추가로 돈을 쓰는 게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이다.


또한 ‘BBC’는 “메시는 궁극적으로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대형 브랜드들과의 계약 등 다양한 이유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로부터 유혹을 받았다. 현재 메시는 마이애미에 집을 소유하고 있다”라고 추가로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메시의 아내가 아이들의 교육 환경 등을 이유로 사우디를 거부했다고도 밝혔다.


영국 ‘비사커’는 이번 일을 두고 “메시가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 메시는 이제 자신의 커리어에서 세 번째 클럽에서 뛰게 된다. 바르셀로나에는 큰 타격이다. 바르셀로나의 열악한 재정 상태와 FFP를 준수해야 하는 상황으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캄프 누(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그들의 꿈이 끝났다”라고 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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