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로 100㎞ 운전한 중학생들…2명은 ‘촉법소년’

박미라 기자 2023. 6. 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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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한밤 중 훔친 차로 100여㎞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차를 훔쳐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특수절도·무면허운전·재물손괴)로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14) 등 4명은 지난 2일 오후 11시40분쯤 아산시 한 주택가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훔쳐 아산 일대에서 무면허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운전한 거리는 100여㎞에 이르고, 최고 속도는 시속 150㎞를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차를 훔친 지 4시간 정도 지난 뒤인 지난 3일 오전 4시쯤 아산시 인주면의 한 농지에서 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이어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1시간여만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중학교 2학년으로, 2명은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촉법소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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