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한국어로 불리게 된 ‘저 하늘의 별’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3. 6. 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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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웹이 관측할 항성·행성
우리말 이름 ‘마루·아라’ 선정
마루와 아라를 가상 이미지로 나타냈다. 이 둘은 아직 실제 관측된 적이 없다. [한국천문연구원]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관측할 항성과 외계행성에 한국어 이름이 붙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22년 국제천문연행(IAU) 외계행성 이름짓기 공모전 결과, JWST가 관측할 항성 ‘WD 0806-661’과 외계행성 ‘WD 0806-661 b’ 이름에 각각 ‘마루’와 ‘아라’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2019년 공모전 때 ‘백두’와 ‘한라’란 이름이 뽑힌 후 두 번째 선정 사례다. 선정된 이름은 고유명사로 영구 사용된다.

공모전은 천문학 대중화를 위한 것으로 올해 91개국 603건의 이름이 제안됐다. 한국에선 32건이 접수됐다. ‘마루’와 ‘아라’ 제안자인 동덕여고 이지우, 김수민, 김도연(17) 학생은 “하늘이 연상되는 단어인 마루와 바다가 연상되는 단어인 아라로 천문학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 질량의 약 0.6배인 항성 WD 0806-661과 목성보다 약 8배 무거운 외계행성 WD 0806-661 b는 WD 외계행성계에 속한다. 이 행성계는 지구로부터 약 63광년 떨어져 있으며 남쪽 하늘의 별자리인 날치자리에 위치해 있다. 과학자들은 WD 외계행성계 관측을 통해 JWST 성능을 검증하고, WD 외계행성계 조성물질 등의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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