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10년 단축" 투병 중인 청춘 스타들..팬들 울리는 고백 [Oh!쎈 레터]

최이정 2023. 6. 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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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청춘 스타로 군림했던 할리우드 배우들의 투병 소식이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요즘이다.

영화 '백 투 더 퓨처'로 유명한 배우 마이클 J. 폭스(61)는 최근 무대에서 쓰러져 관중을 놀라게 했다.

페이지식스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1년 29세의 나이로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그는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의 펜실베니아 컨벤션 센터 무대 위에서 등장하다가 쓰러지고 말았다. 불안정한 자세로 위태위태하게 걸어오던 그는 발을 헛디딘 것.

다행히 폭스의 몸은 무대 위에 마련돼 있던 소파로 쓰러져 부상은 없었고 팬들은 안도했다. 폭스는 이후 사회자들과 함께 무사히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앞서 그는 CBS 선데이 모닝에 출연, 파킨슨병과의 싸움이 얼마나 더 힘들어졌는지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매일, 그것은 더 힘들다. 하지만 그건 원래 그렇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폭스는 "나는 80세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의 사망률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남은 수명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봤다.

얼마 전 그는 자신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스틸(still)'을 공개했다. 32년째 투병 중인 그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래도 삶은 매혹적이다. 감사의 마음으로 낙관주의가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마음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1990년대 드라마 '베버리힐스 아이들'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섀넌 도허티(52)는 유방암 투병 중인 가운데 병세가 깊어진 근황을 알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유방암 4기 투병 중인 도허티는 7일(한국시간)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

그는 암이 뇌에 전이됐음을 알리며 "나의 두려움은 명백하다. 나는 극도의 폐쇄 공포증이 있다. 내 삶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라면서도 좋은 의사들을 만나 행운이라며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 두려움은… 혼란은.. 그 모든 것의 타이밍... 이것이 바로 암의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3월 처음으로 유방암 진단을 받은 도허치는 자신의 치료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공개해오고 있다.

그는 앞서 "나는 화학요법으로 많은 코피를 흘렸다"며 유방절제술,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2021년, 도허티는 팬들에게 "살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전하기도. 그녀는 당시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렇게 밝히며 "'버킷 리스트'를 만드는 것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12년간 결혼 생활을 한 남편과 이혼했다. 관계자는 “섀넌 도허티가 마지막으로 원하는 게 이혼이다. 불행하게도 다른 선택이 없다”고 밝혔던 바다.
 

항상 당당한 이미지가 돋보였던 배우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51)는 다시는 카메라 앞에 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고백으로 듣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는 지난 해 11월 마지막 시즌 방송된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데드 투 미'를 마무리한 후 "나는 지금 당장 촬영할 것을 상상할 수 없다"라고 털어놨다.

뮤지션이자 배우인 로버트 애플게이트의 딸로 생후 5개월 때 처음으로 CF에 출연, 연기 생활을 시작한 그는 시트콤 '제시', '못말리는 번디 가족', '프렌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고 사랑받았다. 지난 해 11월에는 투병 이후 처음으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별을 받았다.

그런 그가 진행성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MS, 만성 염증성 질환) 투병 중이다. 그는 얼마 전 배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장 촬영을 준비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이것은 진행성 질환이다. 더 나빠질지 모르겠다"라고 자신의 상황에 대해 말했다. 불가피하게 은퇴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

다발성 경화증 환자로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것은 생후 5개월부터 연기를 해온 스타에게 어려운 일이었다. 그는 '데드 투 미'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시즌 제작에 들어가기 직전 다발상 경화증 진단을 받았다.

다발성 경화증은 뇌와 척수의 신경에 손상을 주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증상으로는 저림, 언어 장애, 근육 조정 장애, 시야 흐림, 심한 피로 등이 있다. 미국에서 약 100만 명을 포함해 전 세계 230만 명의 사람들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두 배 이상 흔하며 보통 20대와 30대에 진단을 받는다. 이 병은 평균 수명을 5년에서 10년 정도 단축시킨다.

그는 "사람들이 그들의 삶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특정한 것들이 있다. 내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다. 계단을 내려가거나, 물건을 나르는 것. 더 이상 그럴 수 없다. X 같다"라고 솔직하게 마음을 드러내기도. 

애플게이트는 "난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지 않다. 또한 신경계의 많은 자극을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나에게 약간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난 가능한 한 조용하고 부드럽게 유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한 "내가 아프고 약물치료로 40파운드(약 18kg)가 늘어나고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난 아마 다시는 카메라에 찍히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위대한 사람은 아니더라도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배우인 사람과 사귀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데드 투 미'의 공동 출연자인 린다 카델리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TV시리즈 '사만다 후'를 촬영하던 2008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수술 후 회복한 바 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섀넌 도허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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