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츠베레프...佛오픈 4강
테니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머스킷티어스 컵(Coupe des Mousquetaires)을 놓고 실력을 겨룰 4인방이 결정됐다.
노바크 조코비치(36·세르비아·세계 3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1위)에 이어 알렉산드르 츠베레프(26·독일·27위)와 카스페르 루드(25·노르웨이·4위)가 맞대결한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작년 우승자이자 통산 14회 정상에 오른 ‘흙신’ 라파엘 나달(37·스페인·15위)은 부상으로 불참했다.
츠베레프는 7일(현지 시각)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토마스 마르틴 에체베리(24·아르헨티나·49위)를 세트 스코어 3대1(6-4 3-6 6-3 6-4)로 제쳤다. 작년 대회 준결승전에서 나달과 경기를 치르는 도중 오른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당했던 츠베레프는 이후 골수 부종 증상에도 시달리며 시즌을 접었다. 올해 복귀한 그는 1월 호주오픈 당시엔 2회전에서 떨어졌지만, 이번 대회에선 4강까지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츠베레프는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모든 모험엔 어려움이 뒤따른다”면서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고 기뻐했다.
츠베레프는 이날 홀게르 루네(20·덴마크·6위)를 3대1(6-1 6-2 3-6 6-3)로 꺾은 루드와 결승행을 다툰다. 나달 아카데미 출신인 루드는 작년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우상’ 나달에 밀려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선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본다. 남자 단식 4강전은 한국 시각으로 9일 오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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