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거꾸로 자리잡고 양수 터진 30대 임산부 2시간 헤매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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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의 한 리조트에서 머물던 30대 임신부가 갑자기 양수가 터져 지역 병원으로 이송하려고 했지만 분만실 병상이 부족해 헬기로 서울 대형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출동한 구급대원 들은 분만 의료기관을 보유한 강릉의 대형병원으로 A씨를 이송하려 했다.
한시가 급했던 구급대원들은 소방헬기 긴급출동 지원을 요청해 200㎞가량 떨어진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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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의 한 리조트에서 머물던 30대 임신부가 갑자기 양수가 터져 지역 병원으로 이송하려고 했지만 분만실 병상이 부족해 헬기로 서울 대형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8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4시 28분쯤 속초의 한 리조트에서 임산부 A씨(38)의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초산인 데다 38주로 태아가 자궁 안에 거꾸로 자리 잡고 있어 분만 의료 없이 그대로 출산할 경우 자칫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출동한 구급대원 들은 분만 의료기관을 보유한 강릉의 대형병원으로 A씨를 이송하려 했다. 그러나 병원 측으로부터 분만실 병상이 부족해 수술과 입원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시가 급했던 구급대원들은 소방헬기 긴급출동 지원을 요청해 200㎞가량 떨어진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다. 다행히 A씨는 출산을 무사히 마쳤으며, 건강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분만 취약지역에 대한 119 구급 서비스를 적극 운영하고, 필요하다면 소방헬기도 활용해 임신부를 이송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춰 놓겠다”고 밝혔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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