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중국대사, 이재명과 만찬 하루 전 김기현 뒷북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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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로부터 저녁 회동을 요청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저 만찬을 예고한 상황에서 뒤늦게 구색 맞추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주한중국대사관은 전날(7일) 국민의힘 당 대표실에 김 대표를 저녁식사에 초청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때는 이미 8일 싱 대사와 이 대표의 관저 만찬이 예고되고 화제가 된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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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대사 '관저 회동' 이례적…이재명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논의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로부터 저녁 회동을 요청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저 만찬을 예고한 상황에서 뒤늦게 구색 맞추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주한중국대사관은 전날(7일) 국민의힘 당 대표실에 김 대표를 저녁식사에 초청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때는 이미 8일 싱 대사와 이 대표의 관저 만찬이 예고되고 화제가 된 이후였다.
이에 국민의힘에선 싱 대사가 이 대표와의 만찬을 이미 잡은 후 여당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뒤늦게 만찬을 제안하는 '뒷북 초청'을 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뒷북 초청이다. 이 대표와의 만찬이 예정됐다는 보도가 나가고 나서, '여당에서 삐지면 어떡하나'해서 어제 뒤늦게 저희한테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와 싱 대사의 만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대표 측은 뉴스1에 "7월 말이나 8월 초까지 김 대표의 일정이 빡빡하게 있으니 그 전까지는 (만찬 성사가) 안 되지 않겠냐"며 "일정이 바로잡히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명 대표는 중국 대사관저에서 싱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양국 관계를 비롯해 한반도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와 싱 대사의 회동은 싱하이밍 대사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그동안 싱 대사가 정치인을 접견한 장소는 대부분 국회였다. 또 신임 대사 부임이나 당 대표 취임 등 특별한 계기가 없는 상황에서 야당 대표를 예방한 적이 드물어 이번 회동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앞서 싱 대사는 지난 3월28일 국회를 방문해 당 대표에 취임한 김기현 대표를 만났다. 당시 접견은 언론에 공개되는 모두발언을 제외하곤 13분만에 끝났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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