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 가격에는 못 사요”...이 지역도 집값 바닥 찍었나
서울도 3주째 상승세 이어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해 1월 17일 조사 당시 변동률 0.01%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은 서울·인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경기도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주 보합을 기록했던 인천은 이번주 0.04% 오르며 다시 상승 전환했다. 중구(0.14%→0.20%)와 연수(0.04%→0.08%)가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도는 주간 0.01% 하락하며 보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지역별 온도차는 있었다. △하남(0.18%→0.25%) △화성(0.09%→0.22%) △성남 수정(0.09%→0.20%) △광명(0.09%→0.14%) 등은 상승폭을 키운 반면, △일산동(-0.08%→-0.21%) △일산서(-0.19%→-0.23%) 등은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은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 0.04%를 기록했다.
서울은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3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0.13%→0.20%)과 송파(0.22%→0.30%)는 상승폭을 키웠고 서초(0.21%→0.10%)와 강동(0.09%→0.07%)은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북권에서는 용산(0.04%→0.08%)과 마포(0.05%→0.08%) 등이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전세 가격 변동률은 0.03%로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감소했다.
아파트값이 바닥을 찍고 상승 움직임을 보이면서 건설사업자들도 서울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11.0p 상승한 105.9를 기록했다. 전망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분양전망이 긍정적,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서울 분양전망지수가 100을 넘긴 것은 지난해 5월(105.0) 이후 13개월 만이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다. 서울 분양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뀐 원인에 대해 주산연은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 속에 서울 일부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전환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여전히 지수가 100을 하회하고 있다. 다만 대전, 경남, 충북, 전북 등 9개 지역이 상승했다. 경기, 인천 등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대구, 세종 등 7개 지역은 하락했다. 주산연은 “서울의 특정 단지를 제외하고는 분양사업의 성공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으로, 분양시장의 양극화, 국지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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