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김하성과 어깨 나란히…이정후 “뜻깊다”[스경X현장]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가 또 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기록을 세웠다.
이정후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3루에서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렸다.
LG 선발 김윤식을 상대로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를 쳐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다. 이로써 이정후는 개인 통산 5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110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연소 기록으로 보면 역대 세번째다. 24세 9개월 19일로 500타점을 채운 이정후는 이승엽(23세 8개월 1일), 김하성(24세 8개월 14일)에 이어 역대 3번째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이정후는 1회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3-0 대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이정후는 이승엽, 김하성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것에 대해 “뜻깊다”라며 “내가 신인 때부터 3년차까지는 거 의 테이블 세터로 쳤다. 중장거리 타자라고 할 수 없는 유형의 선수였다”라며 돌이켜봤다.
이정후는 데뷔 시즌인 2017년 47타점을 낸 이정후는 2018년 57타점, 2019년 68타점을 내고 2020년 101타점으로 처음으로 한 시즌 100타점을 돌파했다.
그는 “23살 때부터는 그래도 좀 장타도 늘고 중심 타선을 치면서 타점을 많이 하기 시작했는데 이제 ‘국민 타자’와 ‘메이저리거’와 함께 이름이 거론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시즌 부진할 때 5월부터 1번 타자의 역할을 맡겨 타석을 많이 소화하게 해 준 홍원기 키움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정후는 “1번 타자는 경기를 할 때 외야에서 수비를 한 뒤 준비하는 과정에서 호흡적인 면에서 힘든 것 빼고는 괜찮다”라며 “1번을 치다보니까 타석에 많이 들어서서 감을 찾으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1회 이정후가 2타점 2루타를 치며 팀 타선의 불을 지폈다”라며 아낌없이 칭찬했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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