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피난민 포격해 1명 사망"…러 "우크라 공격으로 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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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댐 파괴로 침수된 우크라이나 헤르손을 포격해 대피하던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군이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군이 침수 지역에서 러시아 구조대원들을 포격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구조작업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헤르손주 러시아군 점령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우크라이나군 포격으로 대피하던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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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댐 파괴 배후에 이어 대피 방해 진실공방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가 댐 파괴로 침수된 우크라이나 헤르손을 포격해 대피하던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군이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헤르손 검찰청은 "대피가 한창인 와중에 러시아의 포격으로 민간인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도 성명에서 "포격은 시민들이 대피하는 동안 발생했다"며 "러시아는 점령지 주민들을 버렸고 이는 우크라이나의 구조 작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군이 침수 지역에서 러시아 구조대원들을 포격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구조작업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헤르손주 러시아군 점령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우크라이나군 포격으로 대피하던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헤르손주(州) 노바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수십 곳의 마을과 도시 일부가 침수됐다.
이번 사건으로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드니프로강 우안과 러시아가 점령한 좌안에서 600km²가 물에 잠겼다. 605.2km²인 서울 면적과 거의 같다.
노바 카호우카 댐 폭파의 배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댐 파괴 배후 서로를 지목하며 비난하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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