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9월 남중국해서 첫 연합훈련 실시..."중국과 영유권 마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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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은 역내 긴장 고조와 정세 불확실성 상승에 대응해 사상 최초로 남중국해에서 연합 해상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의장국 인도네시아가 8일 발표했다.
AFP와 AP,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이날 자국 주관으로 10개 아세안 회원국이 참가하는 연합훈련을 오는 9월 남중국해 남단 북나투나해에서 행한다고 밝혔다.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베트남,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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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은 역내 긴장 고조와 정세 불확실성 상승에 대응해 사상 최초로 남중국해에서 연합 해상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의장국 인도네시아가 8일 발표했다.
AFP와 AP,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이날 자국 주관으로 10개 아세안 회원국이 참가하는 연합훈련을 오는 9월 남중국해 남단 북나투나해에서 행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군 유도 마르고노 사령관은 아세안 회원국 군수뇌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마르고노 사령관은 최초로 시행하는 연합훈련이 전투작전 연습을 포함하지는 않지만 '아세안의 중심성(구심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군 줄리우스 위조조노 대변인은 연합훈련이 "아시아,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재해 리스크가 높은 것과 연관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세안 회원국 가운데 베트남,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인도네시아 배타적 경제수역(EEZ) 일부에 걸치는 남중국해 거의 전역을 '9단선'이라는 근거가 확실치 않는 경계선을 앞세워 주권을 주장하고 있다.
연간 3조5000억 달러(약 4564조원) 규모 해상물량의 수송로인 남중국해에 중국은 해경선, 군함, 어선 등을 대거 파견 배치하면서 영유권을 압박해 긴장을 높이고 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중국은 베트남,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와는 물론 미국, 호주, 인도, 독일, 프랑스, 일본 등과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는 상황이 잦아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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