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호대전’ 불발… 메시, 美 프로축구行

장한서 2023. 6. 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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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사진)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향한다.

MLS 사무국은 8일 "메시가 마이애미와 MLS 합류를 원한다. 메시 본인이 이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 MLS에 오는 걸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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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마이애미와 계약 임박
사우디행 거절… “돈 전부 아냐”
후원사 수익 배분 등 영향 준 듯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사진)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향한다. 친정팀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 복귀가 구단의 재정 상황으로 불발되자 내린 선택이다. 메시는 또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은 “돈이 다가 아니다”라며 거절했다.

MLS 사무국은 8일 “메시가 마이애미와 MLS 합류를 원한다. 메시 본인이 이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중 한 명이 MLS에 오는 걸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메시도 이날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MLS 마이애미로 가기로 했다”며 “아직 이적 과정이 100% 끝난 것은 아니지만 마이애미로 가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2022∼2023시즌을 끝으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이 종료되는 메시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유럽 밖에서 뛰게 됐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MLS를 후원하는 글로벌 기업의 지원이 메시의 미국행에 크게 작용했다.

이번 시즌부터 10년간 MLS 중계를 책임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가 수익의 일부를 메시와 나누는 것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후원사인 아디다스 역시 MLS를 통해 나온 수익을 공유하는 방법을 구상했다. 여기에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 중 한 명이 데이비드 베컴이라는 점도 메시의 이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대형 브랜드와 계약, 라이프스타일 등 축구가 아닌 다른 이유로 메시가 마이애미가 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래 메시의 행선지로 유력했던 곳은 사우디였다. 사우디의 알힐랄이 메시에게 57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사우디 프로축구는 지난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최근 카림 벤제마까지 세계적인 스타들을 거금을 들여 영입하고 있다. 하지만 메시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돈을 생각했다면 사우디나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라며 “내 결정은 돈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거절 이유를 전했다.

20년 넘게 친정팀이던 바르셀로나 복귀는 2021년 눈물을 훔치며 떠날 때와 마찬가지로 재정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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