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완승에 사령탑 활짝 "최원태 완벽 피칭, 이정후 타선 불지폈다"

▲ 득점하는 이정후(오른쪽)를 향해 박수쳐주는 홍원기 키움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오랜만에 타선 폭발로 완승을 거뒀다.

키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안타인 20안타를 몰아치며 13-0으로 이겼다. 키움은 LG와 주중 3연전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시즌 2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러셀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안타로 활약했다. 김혜성도 4안타 3득점, 이정후가 2안타 3타점 2득점, 송성문, 이형종이 각각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역대 110번째이자 이승엽 두산 감독, 김하성에 이어 최연소 3위로 통산 500타점을 달성했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7이닝을 5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4승(3패)을 신고했다. 키움은 전날 12회 연장 접전 끝 5-5 무승부의 후유증 없이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사령탑도 경기 내용에 매우 흡족해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최원태가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을 해줬다. 7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를 비롯해 김혜성, 이형종이 좋은 수비를 해준 덕분에 흐름을 뺏기지 않았고, 동시에 최원태의 어깨도 가볍게 했다"고 호수비를 승인으로 짚었다.

타선에서는 구체적으로 "1회 이정후가 2타점 2루타를 치며 팀 타선의 불을 지폈다. 4회 김수환이 추가 타점을 만들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고 승부처를 밝혔다.

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번 3연전 동안 고척에서 큰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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