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양방산전…경남 방산기업 ‘주목’
[KBS 창원] [앵커]
우리나라 해양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습니다.
국내 방산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의 방산 기업들이 이번 전시회 주 무대를 차지해 달라진 위상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에서 이름을 바꿔 공식 행사에 처음 등장한 한화오션.
울산급 호위함 시리즈의 성능을 높인 배치 III를 공개했습니다.
배수량 3,500톤에 한화시스템의 한국형 전투 체계를 탑재하고, 수중 소음을 최소화한 모델입니다.
100발의 미사일을 싣고 다니는 '떠다니는 미사일 기지', 합동화력함도 세부 사양을 공개했습니다.
잠수함 분야에서는 3,600톤급 장보고 III의 3번째 개량형을 선보였습니다.
한화는 함정의 눈인 레이더와 두뇌인 전투체계, 공격수단인 무장체계 등 핵심 부품에서 완성 체계까지 갖춰 HD현대와 방산 경쟁에 나섰습니다.
[배선태/한화오션 특수선영업담당 : "한화그룹 내 다른 방산 계열사들의 시너지를 극대화해서 저희는 조금 더 나은 함정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상륙 공격헬기와 기뢰를 제거하는 소해헬기, 무인 항공기를 공개했습니다.
KAI는 국내에서 전력화한 수리온 파생형 헬기를 두고 동남아 국가와 수출 협상도 진행했습니다.
경남 중소, 중견 방산업체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창원에 사업장을 둔 범한은 세계 두 번째로 전력화한 잠수함용 수소 연료전지를 선보였습니다.
[김형석/범한 퓨얼셀 상무 : "기뢰탐색용이나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도 저희 연료전지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는 12개 나라 140개 업체가 참여했고, 경남은 재료연구원을 포함해 13곳이 참여했습니다.
경남은 대형 방산업체가 다수여서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나란히 전시장 중심을 차지해, 국내 방산 수출 82%를 차지하는 경남의 방산 역량을 실감케 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영상편집:박민재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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