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관람객 감소세…여름정원 변신 서둘러
[KBS 광주] [앵커]
요즘 농번기에 때이른 더위까지 찾아오면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고 있습니다.
박람회 조직위가 여름꽃을 대거 심고 물놀이 시설도 늘리는 등 관람객들을 붙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6월 들어 신록이 짙어진 순천만 국가정원입니다.
초여름 정취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변영옥/경북 영양군 영양읍 : "여기 와서 꽃들을 보니까 정신건강에도 좋은 것 같고 꽃들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정원박람회 누적 관람객이 두 달여 만에 4백50만 명을 넘겼지만 지난달 말부터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5월 넷째 주 하루 평균 5만 3천여 명이었지만 지난주엔 4만 6천여 명으로 13% 감소했습니다.
이른 더위가 찾아온 데다 농번기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박람회 조직위는 여름 정원으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오천그린광장 등 4곳에 바닥 분수 등을 설치한 데 이어 다음 주엔 대형 물놀이장도 새로 만듭니다.
봄꽃이 진 자리에는 수국과 백일홍 등 여름꽃 50여 종, 백30만 그루를 심었습니다.
또 국가정원 내 개울길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개울길 광장도 한창 조성하고 있습니다.
[천제영/박람회조직위 사무총장 : "더워지기 때문에 그런 요인도 있기 때문에 시원한 정원을 보실 수 있도록 다양한 여름 피서 대책을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또, 8월까지 요가 프로그램과 각종 콘서트, 워터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기획 공연을 연달아 마련해 가족 단위 피서객을 끌어모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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