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국제선 대폭 확대…슬롯 확보 과제
[KBS 청주] [앵커]
청주국제공항의 하늘길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오늘(8일) 일본과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편이 추가됐는데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기 위해선 슬롯 확보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인 올 초, 해외로 향하는 날갯짓을 시작한 청주국제공항.
최근 국제선 이용객은 한 달 평균 만 명, 감염병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선 운항편도 이에 발맞춰 크게 늘어납니다.
티웨이항공은 일본 오사카, 베트남 나트랑 노선을 각각 매일, 주 4회씩 새로 운항합니다.
에어로케이도 이달 중순, 2호기를 들여와 다음 달부터 일본 오사카 노선 운항에 나섭니다.
수요가 가장 많았지만 방역 조치 등으로 꽉 막혔던 중국 하늘길도 이달부터 뚫리면서, 올해 7개국 14개 정기 노선이 차례로 뜰 전망입니다.
[김공덕/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장 : "(국제선이) 2019년 대비해서 주 86편에서 96편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회복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만, 군과 활주로를 함께 쓰는 탓에 비행기가 1시간 동안 뜨고 내리는 횟수, 슬롯이 제한되는 점은 국제선 확대에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항공사가 정부로부터 운수권을 배분받아도 슬롯이 다른 지방공항에 비해 크게 적고, 황금 시간대는 포화 상태입니다.
충청북도는 추가 슬롯 확보와 함께 신규 국제선 취항 항공사에 최대 5억 원을 지급하는 등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성환/충청북도 균형건설국장 : "현재 슬롯이 6~7회 정도 되는데 최대 10회까지 늘릴 수 있도록 정부, 군 당국하고 계속 협의해나가겠습니다."]
지난해, 개항이래 역대 최다 이용객을 기록한 청주국제공항.
민군 공항 한계를 뛰어넘고 중부권 거점 공항 위상을 바로 세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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