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선수들은 훈련도 즐겁게…문제는 ‘잔디 변수’
[앵커]
우리 선수들은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마지막 훈련을 했습니다.
선수들 몸상태도 최상이라는데, 다만, 최악의 상태인 경기장 잔디 적응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강전을 하루 앞둔 선수들, 마지막 담금질을 위해 훈련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장신 공격수 이영준이 들고 다니는 대형 스피커에선 직접 선곡한 음악이 흘러나왔습니다.
8강전 연장 승부까지 펼치는 강행군에 지칠 만도 하지만 흥겨운 음악이 훈련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지한/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이)영준이가 (분위기 띄우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분위기가 항상 좋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니까, 재미있는 얘기 위주로 해서 분위기가 최대한 떨어지지 않게 지내고 있습니다."]
두 팀으로 나눠 진행된 훈련에서 대표팀은 빠른 공수 전환과 역습은 물론 이탈리아의 약점으로 꼽히는 측면을 공략하는 전술도 가다듬었습니다.
이틀을 쉬고 치른 8강전에 비해 4강전을 앞두고는 사흘을 쉬게 돼 몸 상태는 좋습니다.
[이승원/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주장인 제가) 선수들에게 더 희생하는 모습 보이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열릴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은 이름처럼 마라도나를 추억하는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라운드는 곳곳이 패여 있어 김은중 감독이 이번 대회 최악의 잔디 상태로 꼽을 정도였습니다.
낯선 그라운드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 우리와 달리, 이탈리아는 16강전을 이 경기장에서 치러본 경험이 있습니다.
4년 전 선배들이 일궜던 기적의 재현을 꿈꿨던 선수들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라플라타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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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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