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독 오른 넷플릭스에 당할수만은…토종 OTT가 선택한 나라는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3. 6. 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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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진출 잰걸음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2위 업체인 콘텐츠웨이브가 베트남 현지 최대 미디어그룹과 손잡고 동남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지난해 1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토종 OTT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K콘텐츠를 무기삼아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서게 된 것이다.

8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콘텐츠웨이브는 베트남 대표 미디어그룹인 닷비엣(Dat Viet VAC)과 ‘OTT 등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교류 및 IP 협력 강화’와 관련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VAC그룹은 지난 2021년 기준 베트남 OTT시장서 점유율 35.9%를 기록하며 넷플릭스(24%)를 제치고 현지 OTT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다.

콘텐츠웨이브는 그동안 미주 지역과 일본을 주로 공략해왔는데, 이번 베트남 최대 미디어 그룹과의 제휴를 계기로 동남아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콘텐츠웨이브 관계자는 “콘텐츠 투자 및 유통, IP분야 등서 닷비엣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 OTT시장 규모는 지난해 4억6734만달러(6000억원)에서 2027년 7억6819억달러(1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1조원대인 국내 OTT시장에 비해선 시장 규모가 작지만, 1억명에 달하는 인구와 OTT에 친숙한 젊은층이 많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콘텐츠웨이브는 지난해 273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또 한편으론 1216억원의 영업손실을 보기도 했다. 올해 목표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토종 OTT 1위 업체인 티빙도 국내 해지율 관리에 이어서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티빙은 지난 2021년 양지을 티빙대표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서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티빙 측 관계자는 “동남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티빙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 규모는 각각 2475억원과 119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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