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방송 등 공적책무를 위한 수신료 제도
[앵커]
수신료를 받는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여러 공적 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재난방송,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채널 운영은 모두 수신료가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KBS의 공적 역할을 김진호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하기 22시간 50분 전부터 KBS의 재난특보는 시작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월요일 아침 KBS 특집 뉴스광장입니다."]
이 아침 뉴스를 시작으로 다음날 오후 3시까지 33시간 10분동안 연속 생방송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를 포함해 모두 38시간이 넘는 재난방송이었습니다.
다른 방송사와 달리 예정된 프로그램을 전격 중단하고 재난방송을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광고와 자본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신뢰 위에서 KBS 재난방송은 기록적인 태풍의 위력에 맞서고자 노력했습니다.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저희 KBS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시청자 여러분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추가적인 실종 소식에 안타까움뿐입니다."]
촘촘한 KBS 네트워크 역량을 동원한 재난 방송으로 태풍이 상륙한 경남지역 시청률은 최고 29.1%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태풍 상륙 당일 들어온 제보는 1,400건이 넘는 등 KBS 재난방송은 시청자와 함께 했습니다.
지난달, 북한 발사체로 인한 서울시의 경계 경보 문자 발령 직후에도 KBS 뉴스 시청률은 치솟아 10%를 넘어 다른 방송을 압도했습니다.
시청자들이 KBS를 향해 비판과 함께 더 적극적인 자세를 바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영주/KBS 재난방송 전문위원/서울시립대 교수 : "재난 속보라든지 재난에 대한 어떤 보도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여러 가지 재난에 대한 정보들을 주고 또 그런 정보들을 사람들이 접하면서 재난 정보에 대해서는 KBS가 가장 많은 정보들을 또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주고 있구나."]
KBS는 앞으로도 인공 지능과 전국적인 재난 감시 민관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더 신속 정확하게 재난방송 주관사의 사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수신료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 방송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상업방송이 외면하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을 위한 채널, 한민족 방송, 국악와 예술, 문화 유산을 지키는 방송도 소중한 수신료로 만들어집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진호 기자 (hi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수신료 변경 근거 합당한가…‘공정성·경영 능력·콘텐츠 경쟁력’
- 해외 공영방송 수신료 폐지나 축소?…사실은?
- 학폭위는 왜 안 열렸나?…이동관 “영향력 행사는 어불성설”
- 면회한 날 죽어 돌아온 아들…“인천 특전사 사망은 인재”
- [단독/탐사K] 부장판사님의 수상한 모임…주선자는 경영컨설팅업자?
- [현장K] 마을 입구까지 점령한 불법주차…주민 안전 위협
- 침수의 악몽, 그 후…“반지하엔 여전히 사람이 삽니다”
- [영상] 무인수상정으로 상륙…“해상도 유·무인 복합”
- [단독] 첫 여군 잠수함 승조원에 미 해사 출신 대위 선발…“부사관도 다수 지원”
- “전세 사기, 하반기에 더 터진다”…‘피해 예정자’는 속수무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