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지 발달 늦은 영유아 급증...서울시, 무료로 발달검사 지원
[앵커]
요즘 언어나 인지 등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영유아가 늘고 있어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큰데요.
서울시가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열고, 18~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검사를 무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 시기, 영유아들이 3년 넘게 마스크를 쓰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어에 노출될 기회가 줄었고,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로 사회성과 인지발달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윤보라 / 어린이집 학부모 : 교사의 입 모양을 보고 그걸 따라 하는 게 언어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알고 있는데 입 모양을 보지 못하다 보니까 언어 발달에 있어서 좀 어려움을 겪는다는 주변 엄마들의 얘기를….]
[김선화 / 어린이집 보육교사 : 언어가 지연되면서 친구들 간에 상호작용이 잘 안 되고 서로 놀이하면서 부딪히고….]
서울시가 지난해 어린이집 영유아 4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3명 중 1명꼴로 언어나 인지 등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발달검사 병원 대기 시간이 1년 이상 걸리고, 검사비용도 20~70만 원으로 부담이 됩니다.
[여미현 / 영유아 학부모 : 검사를 위해서 치료센터나 병원을 예약하는 것도 오래 걸렸고 검사비용도 부담이 많이 됐어요.]
특히 뇌 발달 골든 타임인 18개월에서 30개월 사이 영유아들은 조기발견과 함께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시는 무료로 영유아 발달검사를 지원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열었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동과 집에서 키우는 아동 모두 검사 대상입니다.
이미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신청한 어린이집 아동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발달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다음 달부터는 서울시 보육포털 누리집(iseoul.go.kr)을 통해 부모에게 직접 신청을 받아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영유아 발달) 검사부터 상담, 심층상담, 치료에 이르기까지 일률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긴요해졌고요.]
아울러 발달검사가 진행되면 결과에 따라 정상군과 경계군, 위험군으로 나눠 맞춤형 지원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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