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No.10' 맥 앨리스터 "8번도 가능했지만, 제라드의 엄청난 등번호라"

박지원 기자 2023. 6. 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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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24)가 등번호 10번을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맥 앨리스터와 계약을 완료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와 개인 조건 합의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여름 이적시장의 첫 영입이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23-24시즌부터 리버풀에서 뛰게 된 맥 앨리스터는 등번호 10번을 골랐다.

맥 앨리스터는 8번도 선택할 수 있었지만, 리버풀에서의 상징성을 존중하며 10번을 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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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24)가 등번호 10번을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맥 앨리스터와 계약을 완료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와 개인 조건 합의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여름 이적시장의 첫 영입이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맥 앨리스터는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맺었으며 영국 '더 타임즈'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570억 원)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미드필더 맥 앨리스터는 2019년 1월 700만 파운드(약 115억 원)에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었다. 로테이션 자원이었던 그는 2021-22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3경기를 소화하며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장점이 상당히 많았다. 부드러운 볼 터치, 컨트롤, 간결한 드리블, 낮은 몸의 중심 등으로 쉽게 공을 빼앗기지 않았으며 간결한 플레이와 축구 지능도 갖춰 브라이튼에서 사령관 역할을 맡았다. 맥 앨리스터는 브라이튼에서 공격 전개를 담당했고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꾸준히 공급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했다. 3선 미드필더로 뛸 때도 있었다. 공수를 활발히 오가면서 기량이 상승했고, 자연스레 가치를 높였다.

올 시즌도 브라이튼에서 맹활약을 하자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에게 부름을 받게 됐다.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까지 발탁됐다. 맥 앨리스터는 주전으로 뛰면서 압박 능력과 날카로움을 동시에 보여주며 우승에 공헌했다.

2023-24시즌부터 리버풀에서 뛰게 된 맥 앨리스터는 등번호 10번을 골랐다. 그리고 구단 공식 인터뷰를 통해 "난 축구에서 등번호 10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사실 8번도 할 수 있었지만, 이 클럽에 있어 8번은 스티븐 제라드가 사용한 엄청난 등번호다"라며 피한 이유를 밝혔다. 계속해서 "난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 브라이튼, 아르헨티나 U-23 대표팀에서도 10번을 썼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숫자라서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리버풀에서 등번호 8번은 공석이다. 기존에 부착했던 나비 케이타가 2023년 6월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기 때문이다. 맥 앨리스터는 8번도 선택할 수 있었지만, 리버풀에서의 상징성을 존중하며 10번을 달기로 했다.

더불어 맥 앨리스터는 리버풀 합류와 관련해서 "리버풀이 빅클럽이기 때문이다. 이곳에 도착한 이후, 이 클럽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정말 기쁘고, 리버풀에서 뛰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리버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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