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청소년기 '여유증'...바로 수술하면 안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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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형유방증(여유증)은 남성의 가슴 주변부 지방조직이 유선조직과 함께 과도하게 커지는 질환입니다.
여유증이 발생하면 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봉긋한 형태로 발달합니다.
특히 청소년기의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사이의 균형이 쉽게 깨지고,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증가해 여유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청소년기에 발생한 여유증은 성인이 되어 호르몬의 균형이 돌아오면, 다시 가슴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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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형유방증(여유증)은 남성의 가슴 주변부 지방조직이 유선조직과 함께 과도하게 커지는 질환입니다. 여유증이 발생하면 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봉긋한 형태로 발달합니다.
여유증은 주로 노년기와 청소년기에 발생합니다. 이는 노년기와 청소년기에 호르몬 분비가 균일하지 않고 불규칙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청소년기의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사이의 균형이 쉽게 깨지고,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증가해 여유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여유증이 생기면 가슴이 남성 답지 못하고 여성과 같은 형태를 띠다 보니 외모적으로 예민한 청소년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유증 고민을 가지고 병원을 찾는 청소년 환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유증이 있다고 해서 바로 수술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청소년기에 발생한 여유증은 성인이 되어 호르몬의 균형이 돌아오면, 다시 가슴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더해 성장 발달이 다 끝나지 않은 청소년기에 수술을 잘못 받으면 출혈과 같은 부작용 문제가 발생하거나, 수술 이후 가슴 모양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병원에서는 성인이 된 이후 수술하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가평가원에서도 만 18세 이하 청소년기에 발생한 여유증에 대해 6개월 이상의 관찰기간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청소년기 여유증이 성인이 된다고 해서 반드시 개선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만한 청소년이라면 성인이 되어서도 여유증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질환의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청소년기 여유증 검사는 주로 가슴초음파와 의료진의 육안관찰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후 검사 결과를 토대로 6개월 간격으로 1~2년 정도 질환을 지켜보다 성인이 되어도 여유증이 좋아지지 않겠다 판단되면 그때 여유증 수술 여부를 고려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유증 진료 및 수술 경험이 많은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황인식 원장(비뇨의학과 전문의)
황인식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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