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에 초특급 루키가 나타났다…'타구 속도 185km' 홈런에 10.83초 3루타라니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데뷔 2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데 라 크루즈는 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크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데 라 크루즈는 'MLB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4위로 뽑힌 선수다. 7일 데뷔전서 타구속도 112마일(약 180km/h)의 빠른 타구로 안타를 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데 라 크루즈의 기세는 이튿날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데 라 크루즈는 0-2로 뒤진 1회말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노아 신더가드의 2구 포심패스트볼을 과감하게 휘둘러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격한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고 간결한 배트플립 후 베이스를 돌았다. 그의 타구속도는 114.8마일(약 185km/h)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데 라 크루즈가 홈런을 때린 타구는 '스탯캐스트' 기술이 도입된 2015년 이후 두 번째로 강한 타구다.
경기 후 데 라 크루즈는 "우리 팀은 긍정적인 분위기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홈런에 대해서는 "타격한 순간 넘어갔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데 라 크루즈의 뛰어난 운동 신경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빛났다. 데 라 크루즈는 3-6으로 뒤진 3회말 신더가드의 커브를 때려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데 라 크루즈는 순식간에 2루를 돌아 3루 베이스를 밟았다. 'MLB.com'은 "데 라 크루즈는 홈에서 3루까지 10.83초 만에 갔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고 전했다.
데 라 크루즈는 "나는 항상 3루타에 대해 생각한다. 야수들 사이를 가를 때마다 항상 3루까지 가려 한다"고 말했다.
데 라 크루즈는 데뷔 후 첫 2경기에서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2사사구 3삼진 타율 0.429 OPS 1.286을 기록 중이다. 3개의 안타는 2루타, 3루타, 홈런이다. '슈퍼루키' 데 라 크루즈가 초반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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