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마다 왱왱 소리나"…보름 빨라진 '모기 소탕 대작전'
이상기온 때문인지 지난달부터 이미 모기가 극성입니다. 덩달아 바빠진 사람들이 이름하여 '모기 보안관'인데요.
모기를 소탕하는 현장에 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실 나온 어르신들 손목마다 빨간 자국이 있습니다.
범인은 모기입니다.
[장간란/서울 방배동 : 얼굴도 물렸다고. 불 끈 걸 알고 와서 깔짝깔짝하더라고.]
한 번 집에 들어오면 여간해선 잡기 힘듭니다.
[이광순/서울 방배동 : 저녁마다 왱왱 소리가 나는데. 탁 때리면 딱 날아간다고.]
아예 생기지 않게 하는 게 최고입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출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기 보안관입니다.
[이렇게 하면 속에서 올라와요. {모기가 올라와요?} 네, 깊숙하게 약을 넣으면.]
방역 차가 못 들어가는 좁은 골목, 지나칠 뻔한 음식물 쓰레기통까지, 동네 토박이인 보안관은 놓치지 않고 소독약을 뿌립니다.
[박백화/서울 서초구 모기보안관 : 하수도 물 고여 있는 데, 그리고 이렇게 숲이 우거진 데 모기들이 숨어 있는 곳이 많아서…]
모기에 대한 지식은 박사 못지않습니다.
[박태원/서울 서초구 모기보안관 : 알을 까서 2~3일이면 모기가 번데기가 되고 날아가거든요.]
이렇게 물이 남아 있는 빈 병이나 물이 고여 있는 화분에는 모기 유충이 생기기 쉽습니다.
모기는 한 번에 100개 이상의 알을 낳는데요.
유충 한 마리를 잡으면 모기 500마리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름이 오기 전인 5월 모기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6월 시작하던 보안관 활동도 올해는 5월 중순부터 시작했습니다.
덥고 비가 많을 거라는 올 여름, 모기와의 전쟁도 길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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