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노린 범죄?”…무차별 칼부림으로 프랑스 안시서 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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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동부의 호수마을 안시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3세가량의 어린이 등 최소 6명이 다쳤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이날 안시 호수 근처 파키에 공원에서 한 남성이 칼을 휘둘러 최소 어린이 4명과 성인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완전히 비겁한 범행"이라고 표현했고, 야엘 브라운-피베 하원의장도 "어린이에 대한 공격보다 더 혐오스러운 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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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남성, 어린이에게 흉기 휘둘러
프랑스 남동부의 호수마을 안시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3세가량의 어린이 등 최소 6명이 다쳤다. 이번 공격은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노린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이날 안시 호수 근처 파키에 공원에서 한 남성이 칼을 휘둘러 최소 어린이 4명과 성인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부상한 아이들의 나이는 22개월에서 3세 사이로, 이 중 3세 안팎의 어린이 2명과 성인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안시 호수가 유명한 관광지였던 터라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온 관광객도 피해를 입었다. 이들은 사고 당시 공원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를 찾아 시간을 보내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목격자는 “남성이 소리를 지르며 놀이터의 유모차 쪽으로 다가가 아이들을 흉기로 공격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엄마들이 울며 아이들을 안고 대피시켰다”고 했다.
프랑스 르몽드는 가해자는 지난해 4월 스웨덴에서 난민 지위를 얻은 시리아 국적의 남성이라고 전했다. 이 남성은 아이들을 공격하며 영어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라고 두 번 말하기도 했다. 또 칼부림 후 도망치는 과정에서 노인으로 보이는 성인을 상대로 칼을 거듭 휘둘렀고, 이후 경찰에 체포됐다고 BFM-TV가 목격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안시 경찰은 가해자가 범죄 이력이 없고 정신병력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취학 아동 등이 피해자가 된 만큼 프랑스 사회의 충격은 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완전히 비겁한 범행”이라고 표현했고, 야엘 브라운-피베 하원의장도 “어린이에 대한 공격보다 더 혐오스러운 건 없다”고 비판했다.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는 급히 안시를 방문해 사건 현장을 찾았고, 프랑스 국회는 이날 희생자를 위해 1분간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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