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야속해…호날두의 굴욕 사우디리그 시즌 베스트11 불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사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메호 대전’이 불발된 데 이어 씁쓸한 현실까지 직면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SPL) 사무국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2~2023시즌 베스트 일레븐을 발표했다.
SPL 사무국은 스포츠통계업체인 ‘옵타’와 제휴해 팀 성적이나 타이틀 같은 요소보다는 선수들의 활약상으로 점수를 매겨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선정한 영광의 11명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공격수였다.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오디온 이갈로(알힐랄)가 19골(득점 3위)·2도움을 기록한 것을 인정받아 최전방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고, 알파테흐의 공격을 주도했던 피라스 알브리칸(17골 2도움)과 무라드 바트나(10골 7도움)가 좌우 날개로 뽑혔다.
최근 SPL 사무국과 함께 SPL 홍보 영상까지 촬영했던 호날두는 빠졌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만 다섯 번(2008년·2013년·2014년·2016년·2017년) 수상한 호날두가 유럽을 떠나 사우디에서 뛰는 것도 놀라운 일인데, 그 무대에서 베스트 일레븐에도 뽑히지 못했다.
지난겨울 이적한 호날두가 반 시즌만 뛰고도 시즌 전체 득점 5위(16경기 14골)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우승 경쟁에 중요한 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는 비판 속에 한 시즌을 오롯이 치른 선수들과의 공헌도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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