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장남 재판 증인 선 남경필…"선처 아닌 '처벌'해달라"

김민우 기자 2023. 6. 8. 20: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남 남모씨(32)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는 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남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남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기 용인, 성남시 소재 아파트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필로폰을 투약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 남모씨/사진=뉴시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남 남모씨(32)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형사15부(이정재 부장판사)는 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남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남 전 지사는 재판을 방청한 뒤 취재진에게 "선처를 바라는 게 아니라 처벌을 원해서 하는 것"이라며 증인으로 출석한 배경을 설명했다.

남 전 지사는 "아들이 약을 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아들이 법정에 설 때까지 2번의 자수와 2번의 가족 신고가 있었는데 이 역시 마약을 끊기 위해 도움을 청한 것이다. 신고와 자수 과정에 대해 증인으로 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기 용인, 성남시 소재 아파트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마약중독 치료 및 재활을 받는 도중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류 판매상으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26일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흡입한 혐의도 있다. 펜타닐은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암 환자 등에게 진통제로 사용되는 합성마약이다.

남씨는 지난 3월에는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으나, 같은 달 25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

그러나 남씨는 영장 기각 닷새 만에 재차 마약을 투약했고, 이 역시 가족의 신고로 알려져 결국 지난 4월 구속됐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