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여자’ 이선호, 자백 녹음 들고 경찰서 行...이채영 위기[종합]

김한나 기자 2023. 6. 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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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비밀의 여자’ 이선호가 경찰서로 향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이채영의 자백이 담긴 녹음 파일을 들고 경찰서로 향한 이선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주애라(이채영)에게 오세린(최윤영)은 USB 영상을 봤다며 “내가 정겨울(신고은) 이거든. 유일하게 그 영상을 본 사람. 오랜만이다? 내 친구 애라야”라고 정체를 밝혔다.

영혼이 바뀌었다는 오세린에 주애라는 믿지 못했고 그는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나도 처음에는 그랬으니까. 그런데 신도 너의 악행을 볼 수가 없었는지 나한테 기적을 선물했더라고. 네가 그랬잖아.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절대 못 깨어날 거라고”라고 말했다.

과거 정겨울을 보며 했던 말을 떠올린 주애라는 입을 틀어막았고 오세린은 “네가 찾는 정겨울은 나니까 이 사람 건드릴 생각 하지 마. 그리고 오세연(이슬아) 씨를 죽이고 우리 아빠한테 누명 씌운 죗값 치를 준비해”라고 경고했다.

주애라는 정영준(이은형)이 분명 USB는 정겨울이 가지고 있으며 찾지 못했다는 걸 들었다며 “네가 정겨울이면 그걸 못 찾았을 리 없고 그걸 가지고 있다면 가만히 있을 리 없잖아. 너 정겨울 아니야”라고 말했다.

오세린은 “믿기 싫다면 믿지 마. 난 네 죗값만 치르게 하면 되니까”라고 말했고 증거가 없다는 주애라에게 “증거가 왜 없어? 방금 네가 다 자백했잖아”라며 침대 아래 숨겨둔 녹음기를 꺼냈다.

이제 끝났다고 돌아서는 정겨울 앞에 무릎 꿇은 주애라는 “내가 잘못했어. 내가 자수할게. 그러니까 나한테 시간을 조금만 줘”라고 부탁했다.

무슨 짓을 저지를 줄 알고 시간을 주냐는 오세린에 그는 “네가 증거를 가지고 있는데 내가 무슨 짓을 해. 내가 시간을 달라는 건 유진 씨(한기웅). 유진 씨를 설득할 시간을 달라는 거야. 그 녹음에는 유진 씨 죄가 녹음 안 돼 있잖아. 나뿐만 아니라 유진 씨까지 죗값치르게하는 게 목표 아니었어? 내가 유진 씨 잘 설득해서 같이 자수할 수 있도록 할게”라고 애원했다.

집으로 돌아온 주애라는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있을 수가 있어?”라고 분노하며 남유진에게 전화해 빨리 집으로 들어오라고 소리쳤다.

오세린은 서태양(이선호)에게 주애라, 남유진이 자수를 하지 않으면 녹음 파일을 담당 형사에게 넘겨 달라고 부탁하며 주애라에게 오전까지 자수하라고 전화했다.

남유진은 오세린이 정겨울이라는 말을 듣고 믿지 않았고 조심성 없이 왜 그런 말을 해서 일을 이렇게 만드냐고 분노했다.

이채영은 시간을 벌었으니 녹음 파일을 빼앗아야 한다고 말했고 남유진은 생각해 둔 게 있냐고 물었다.

다음 날 남유진은 오세린에게 전화해 “겨울아. 애라한테 얘기 다 들었어. 우리 만나자. 만나서 얘기해”라고 말했지만 거부당했다.

이때 방에 들어온 서태양은 뒤를 미행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오세린에게 “그건 걱정하지 말아요. 겨울 씨는 이따 회사 게시판에 글 올린다고 했죠?”라고 물었다.

계속 남유진에게 전화가 오자 서태양은 휴대전화를 덮으며 밥이나 먹자며 오세린과 방을 나갔다.

KBS2 방송 캡처



전화를 받지 않는 오세린에 남유진은 초조해했고 주애라는 우리 계획대로 하려면 어떻게 해서든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남유진은 오세린이 전화를 받지 않자 집까지 찾아와 문을 두드렸다. 여기까지 왜 왔냐고 분노한 오세린에게 그는 “우리 할 얘기가 많잖아. 내가 할 테니까 우리 어디 가서 얘기 좀 하자”라고 회유했다.

그러나 오세린은 “무슨 수작인지 모르겠는데 싫어”라고 돌아섰고 이때 이영수(이정용)가 출근하기 위해 나오자 당황했다.

남유진은 이영수가 들으라는 듯이 “우리 아직 얘기 남았잖아요. 겨울 씨”라고 말해 결국 오세린을 빼내는 데 성공했다.

오세린에게 정말 정겨울이냐고 물은 남유진은 본론이나 말하라는 말에 “생각해 봤는데 그때 너한테 너무 큰 잘못을 했더라고. 진짜 미안했어”라고 말했다.

여태 했던 행동을 다 인정하냐고 묻는 오세린에 남유진은 “그게 그러니까..”라며 주애라가 빨리 움직이길 빌었다.

빨래 너는 서정혜(김희정)를 염탐하던 주애라는 가게에 단체 주문을 하는 척 그에게 전화를 걸어 집을 비우게 만들었다.

오세린 방에 들어온 주애라는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고 남유진은 결국 오세린에게 “다 인정해. 내가 널 두고 애라를 만났어. 그런데 널 만나기 전부터 애라를 먼저 만나고 있었던 것뿐이지 일부러 불륜을 저지를 생각은 없었어”라고 둘러댔다.

분노한 오세린은 정현태(최재성)에게 저지른 죄를 얘기하라고 압박했고 남유진은 하나씩 다 사과하고 싶어서 그런다고 시간을 끌었다.

오세린은 사과 따위는 필요 없고 진실을 말하라고 소리쳤고 답 없는 남유진에 “말할 생각이 없나 본데 나도 더는 기다려 줄 필요 없겠네. 우리 경찰서에서 봐”라며 일어섰다.

남유진은 오세린을 붙잡기 위해 물을 스스로 끼얹었고 분이 풀릴 때까지 때리라고 말했다. 남유진 뺨을 내려친 오세린은 “머리 굴릴 생각 말고 자수해”라며 카페를 떠났다.

집에 돌아온 오세린은 서태양에게 녹음 파일을 경찰에 넘겨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주애라가 엿들었다. 회사 게시판에 녹음 파일을 올리겠다며 컴퓨터를 만지는 오세린 뒤로 주애라는 그의 머리를 병으로 내리쳐 기절시키고 노트북을 훔쳐갔다.

남유진은 주애라의 전화를 받고 서태양을 어떻게든 막아보겠다며 다급하게 회사를 뛰쳐나왔고 택시를 타는 그를 발견했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도 서태양은 그대로 택시에 올랐고 남유진은 택시를 타고 뒤쫓기 시작했다.

창문을 열고 얘기 좀 하자는 남유진에 서태양은 택시 기사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다. 억지로 기사의 핸들을 꺾어 서태양을 막아낸 남유진은 열리지 않는 문을 두드리며 “내려봐요. 얘기 좀 해요”라며 온몸으로 차를 막았다.

결국 차에서 내린 서태양은 녹음 파일을 찾기 위해 몸을 뒤지는 남유진을 바닥에 패대기친 후 택시를 타고 다시 출발했다.

주애라는 오세린의 계정을 폭파했고 실패한 남유진의 전화를 받고 분노를 터트렸다.

경찰서에 도착해 녹음 파일을 손에 든 서태양은 “주애라, 남유진 이제 죗값 치를 일만 남았어”라고 말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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