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문화 즐겨요, 아시아 전통놀이 인기
김기은 앵커>
세계 각 나라마다 독특한 전통놀이를 갖고 있는데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아시아의 전통 문화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빛고을 광주에서 주말마다 열리고 있는데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광주시 동구)
광주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의 전당’, 미얀마의 전통놀이인 '친론'을 체험하려는 일곱 가족이 모였는데요.
먼저, 교육강사 지도로 놀이에 사용하는 공을 만듭니다.
현장음>
“이게 원래는 대나무로 만들어서 나오는데..."
원래 '친론' 공은 대나무로 만들지만 시간이 많이 걸려 대신 길이 20cm인 플라스틱 끈 6개를 활용합니다.
끈 하나를 연결해 둥그런 원을 만들고, 끈 다섯 개를 서로 엇갈리게 엮은 뒤 연결합니다.
엮은 줄을 같은 줄끼리 이어주면 공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박은정 / 아시아 전통놀이 교육강사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아시아 문화'라는 취지로 오늘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실제 미얀마 사람들이 즐기는 친론 놀이를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6명이 공을 계속 발로 차 높이 올리면서 이어가는데요.
협동심을 키우는 놀이로 춤도 추면서 즐기는 게 특징입니다.
현장음>
“중요한 것은 공을 하늘로 띄워서 떨어지지 않아야 해요”
초보자는 쉽지 않은 만큼 이곳에선 조금 다른 방식으로 즐기는데요.
줄을 잡고 공을 차 봅니다.
한 어린이는 끈을 놓쳐 공이 저만치 날아가 버립니다.
현장음>
“날렸어~”
줄에 매달린 공을 차면서 점차 자신감이 붙습니다.
현장음>
“할 수 있네~”
또 다른 어린이는 공을 높이 차 실력 발휘를 합니다.
현장음>
“오케이, 잘해!”
인터뷰> 김도연 / 광주계림초 2학년
"친론 놀이를 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발을 옆으로 살짝 돌려 기술적으로 공을 차올리는 어른도 있는데요.
현장음>
“하나, 둘...”
제기차기를 많이 해본 듯 공을 차보는 모습도 보입니다.
인터뷰> 심재문 / 광주시 북구
"제기는 혼자 하는 놀이잖아요. (따로 차서) 상대방과 경쟁하는 방식인데 친론은 함께 협동하는 놀이라는 점이 달랐고 특이했던 것 같아요."
강의실 밖으로 나가 둥그런 원 모양으로 둘러선 참가자들, 커다란 보자기 위에 공을 올려놓고 함께 공을 들어 올린 뒤 떨어뜨리지 않고 받아봅니다.
인터뷰> 김명권 / 광주시 광산구
"색다르고 아이랑 같이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것 같아요."
인터뷰> 김새아 / 광주시 광산구
"맞아요~"
인터뷰> 이건우 / 광주 학운초 6학년
"부모님이랑 같이 친론도 만들고 놀이도 해보니까 엄청 재미있었어요."
이번 체험은 국립아시아문화의 전당이 마련한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 차혜진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교육과 주무관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이기 위해서 공모를 통해 5가지 프로그램으로 선정했고요. 아시아 각국의 전통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체험은 7월 중순까지 6차례에 걸쳐 무료로 진행되는데요.
코코넛 밟기 놀이인 태국의 던까라, 대나무로 만든 잠자리 놀이인 베트남의 쭈온쭈온 체험 등이 이어지게 됩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주말에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아시아 전통문화 놀이. 문화의 다양성을 몸소 체험하면서 협동심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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