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구호 전문 기관 '희망브리지' 부울경지사 본격 활동

권경훈 2023. 6. 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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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부울경지사가 8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서 개소식을 가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부울경지사는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의 재난 예방과 대응 거점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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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산 구서동서 지사 개소식
8일 오전 열린 희망브리지 부울경지사 개소식에 참석한 김성수 광주전남지사 사무국장(왼쪽부터), 손종익 울산시 재난정책팀장, 한재명 경남도 한재명 자연재난과장, 윤봉학 부산파이낸셜뉴스 사장, 안경은 부산시 사회복지국장, 박종희 희망브리지 부울경지사장, 김정희 사무총장, 이형남 대외협력정책관, 이병수 부산시 복지정책과장, 손창우 희망브리지 부울경지사 사무국장. 희망브리지 부울경지사 제공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부울경지사가 8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서 개소식을 가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부울경지사는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의 재난 예방과 대응 거점 역할을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부울경지사 지사장에는 지난 2월 박종희 울산대 경영학과 명예교수가 임명된 바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설립한 순수 민간 단체로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하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1조6,000억 원의 성금을 누적 지원했으며 6,000만 점 이상의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희망브리지는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 큰 피해를 준 루사(2002), 매미(2003), 볼라벤(2012), 콩레이(2018) 등 태풍 때에도 적극적인 현장 구호활동을 펼친 바 있다. 2010년부터 2022년말까지 1만 7,000여 세대에 약 140억 원의 의연금을 지원했다.

2020년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이후 현재까지 동남권에 마스크, 손세정제,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310여만 점을 지원했다. 코호트 격리가 이루어진 창원 한마음병원 등에는 생필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희망브리지는 경남 함양군에 재해구호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3만2,000여㎡ 규모의 이 센터는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간이침대와 구호 세트 7,000여 개, 지자체 위탁 구호 세트 2만7,000여 개, 침구류, 의류 등 200만 점의 구호 물품을 구비하고 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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