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속 두 번째 맞는 '환경교육주간'…의미는?
[EBS 뉴스12]
서현아 앵커
우리나라는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의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탄소 중립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시민들의 역할도 중요하죠.
그래서 정부는 지난해부터 환경교육 주간을 만들어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먼저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VCR]
기후변화 마지노선, 온도 상승폭 '1.5도'
"5년 내 뚫릴 확률 '66%'"
이상 고온에 기록적 폭우까지
눈앞에 닥친 전 세계 기후 위기
"시민 환경보전 의지 높이고
환경교육 활성화하자"
지난해부터 '환경교육주간' 지정
환경의 날, 6월 5일 포함한 일주일
'좋다, 배우고 즐기고 나누는'
환경교육주간, 오는 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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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두 번째 맞은 환경교육 주간의 의미와 과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환경부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 나와 있습니다.
실장님 어서 오세요.
지난해부터 6월 5일이죠, 환경의 날이 포함된 이 주를 환경교육 주간으로 설정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 운영하고 계십니다.
어떤 취지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시는 겁니까?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 / 환경부
저희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민 여러분들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잘 이해하고 우리 생활 방식을 바꾸는 실천을 해야 합니다.
그런 환경 교육이 굉장히 중요한데 저희가 그동안에는 6월 5일 하루를 잡아서 기념식도 하고 여러 가지 행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시간이 너무 짧아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충분하게 체험할 수가 없어서 저희가 일주일 정도 충분한 시간을 잡고 북 콘서트라든지 명사들의 특강이라든지 이렇게 다양한 행사에서 국민 여러분들이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의 심각성도 인식을 하고 어떻게 하면 환경 문제를 줄일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고 또 환경 교육의 중요성도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도록 그런 취지에서 만들었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만큼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릴 필요가 높아졌다는 건데 그렇다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의 기후 위기 상황 얼마나 심각한 겁니까?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 / 환경부
굉장히 심각하고요.
가장 간단한 예를 들어드리면 작년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그래서 피해도 많았고요.
또 올 봄에는 극심한 가뭄이 남부지방에서 있었거든요.
그리고 이건 또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올 봄에는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의 폭염이 아주 심했고요.
지금 현재는 캐나다에서 이상기후로 인해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불로 인해서 미국 동부 지역까지 대기오염이 굉장히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요.
그래서 이게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데 최근에 올 3월에 유엔 기후변화협약 산하에 과학자들의 연합체가 있습니다.
그걸 저희가 IPCC라고 하는데 거기서 보고서를 냈습니다.
보고서를 보면 어떻게 돼 있냐 하면 우리가 지금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40년 이내에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씨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기후 위기는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심각한 상황입니다.
올해로 환경교육 주간이 2회째 맞았는데요.
올해는 그 주제가 '기후 위기, 플라스틱 오염 해법을 찾아서'입니다.
어떤 취지에서 이런 주제를 선정하셨습니까?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 / 환경부
두 가지 정도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경 문제가 기후 위기하고 플라스틱을 비롯한 폐기물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 일간지에서 조사한 결과가 있는데요.
유튜브 환경 관련 동영상 한 10만 건의 댓글을 분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거기 키워드 1등이 기후 위기였고요.
그게 47% 정도 됐고 플라스틱을 비롯한 폐기물이 한 32% 정도 나왔습니다.
그런 취지가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저희가 기후 위기하면 전 지구적 문제이기 때문에 굉장히 좀 멀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플라스틱 문제라면 우리 주변에서도 볼 수 있고 굉장히 가깝게 와 닿기 때문에 우리가 기후 위기를 극복을 하기 위해서는 거창한 전략보다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하자는 취지에서 이 주제를 정했습니다.
서현아 앵커
무엇보다도 앞으로 자라날 미래 세대에게 이런 것들을 좀 알려야 할 텐데 올해부터 학교 환경교육이 의무화가 됐습니다.
어떤 지원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 / 환경부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올 3월부터 초등학교하고 중학교의 환경교육이 의무화가 됐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교과 과정을 지금 재구성하고 있고 또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서 환경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도 이런 학교 환경교육을 지원하기 위해서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게 환경교육을 하려면 환경교육 콘텐츠가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부에서 지금까지 개발해 놓은 콘텐츠만 해도 약 한 4만 5천 건 정도가 됩니다.
그래서 그 자료를 저희가 환경교육포털이라는 곳에 올려서 다 공유할 수 있게 지원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들이 환경일기를 쓴다거나 또 방학 중에는 환경방학 탐구 생활을 저희가 보급하고 있고요.
또 학교에 지금 여러 환경동아리들이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동아리들도 저희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아무래도 환경교육을 하시는 분이 선생님들이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저희가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을 하고 있고요.
또 선생님들끼리 교사 학습 공동체를 운영을 하고 계신데 저희가 그 공동체도 지원을 해서 그 공동체에서 좋은 환경교육 콘텐츠가 나오면 아까 말씀드린 환경교육포털에 올려서 다 공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여러 가지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런데 아직은 인프라가 부족한 게 아니냐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특히 환경 교육을 담당한 교사 문제인데요.
지금 굉장히 부족한 상황인데 교육부와 어떤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 / 환경부
사실 환경교사 채용 문제는 학교 전반의 교사 수급 문제하고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려운 과제인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올 3월부터 초등학교하고 중학교가 환경교육이 의무화가 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학교 일선 현장에서 환경교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성과도 있었는데요.
원래 이 환경교사는 수요가 적기 때문에 환경교사 채용시험 자체가 없었습니다.
저희가 작년에 교육부하고 교육청하고 협업을 해서 환경부가 주관이 돼서 환경교사 채용 시험을 실시를 했고요.
그 결과 올 3월에 부산교육청에서 두 명의 환경교사가 채용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작은 성과지만 저희가 이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부하고 교육청하고 협업을 해서 환경교사가 더 많이 채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의미 있는 성과도 나오고 있는데 더 확산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시민들의 교육도 필수입니다.
환경교육주간이 아니더라도 시민들이 환경교육에 대해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
금한승 기후탄소정책실장 / 환경부
아무래도 요즘에는 디지털 시대니까 국민 여러분들께서 온라인으로 교육하시는 게 편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창에서 환경교육을 지시면 환경교육포털이라는 사이트가 바로 접속하게 돼 있습니다.
거기 들어가 보시면 다양한 환경교육 콘텐츠들이 있습니다.
탄소 중립이라든지 폐기물 재활용이라든지 주제별로 분류도 돼 있고요.
또 연령대별로도 분류도 돼 있고 각종 유튜브 강의 동영상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최신 환경 관련 소식들도 업데이트가 많이 돼 있기 때문에 그 사이트를 이용해 주시면 좋겠고요.
저희가 이 사이트를 올 6월 중순에 전면적으로 개편을 할 겁니다.
그래서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을 하고 이 사이트에 들어오시면 국내에 있는 모든 환경교육 콘텐츠하고 환경 관련 교육 시설 같은 정보를 다 볼 수 있게 만들 겁니다.
그래서 이 사이트를 잘 이용해 주십사 하고 다시 한 번 권유를 드리고요.
두 번째는 저희가 전국에 지역환경교육센터라는 걸 81개를 갖고 있습니다.
또 그 외에도 환경교육 전문기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기관을 찾아가시면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도 맛보실 수 있고 직접 참여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정보도 아까 말씀드린 환경교육 포털에 들어가시면 자세한 내용이 나오니까 우리 집 근처에 어떤 교육기관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학생과 시민들이 환경에 대해서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늘어나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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