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5종 투약 혐의' 유아인, 내일 검찰로…지인·의사 등 무더기 입건(종합)

임철휘 기자 2023. 6. 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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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의 마약 투약을 도운 혐의를 받는 의료관계자와 지인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유씨는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총 다섯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유 씨와 함께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의료용 마약류인 졸피뎀 처방을 위해 명의를 제공해 준 혐의를 받는다.

유 씨에게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불법 처방하거나 투여한 의료 관계자 12명(의사 10명)도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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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도운 혐의로 주변인 8명
의료용 마약 오남용 혐의 의료인 등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5.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의 마약 투약을 도운 혐의를 받는 의료관계자와 지인들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유씨는 오는 9일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씨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중 유씨와 미대 출신 작가 A씨는 오는 9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유씨는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총 다섯 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이중 대마를 제외한 네 종류의 마약류 투약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와 함께 마약을 하거나 투약을 도와준 주변인 8명도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은 유 씨와 함께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의료용 마약류인 졸피뎀 처방을 위해 명의를 제공해 준 혐의를 받는다.

유 씨에게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불법 처방하거나 투여한 의료 관계자 12명(의사 10명)도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유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유씨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곳으로 알려진 해당 병원과 관계자들을 조사한 바 있다.

경찰은 이들이 운영하는 9개 병원에 대해 주무 관청에도 행정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은 입건자 가운데 해외로 도피한 유튜버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무효화 조치를 내리는 한편 인터폴 수배를 의뢰했다. 나머지 18명은 순차적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19일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2일 이를 청구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24일 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행과 관련된 증거들이 이미 상당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도 기본적 사실관계 자체는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영장 기각 후인 지난 4일 경찰에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았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씨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유씨는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씨가 100회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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