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성태, “尹 정부, 반노동 친기업 정부란 소리 결코 들어선 안 돼”

KBS 2023. 6. 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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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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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후보 시절엔 한국노총 놀랄 정도로 노조에게 잘해.. 근래에 많이 꼬여
- 요즘 정치, 기업이라면 망해도 수없이 망한 상태.. 정치 현장에 주인 없고 근본도 없어
- 김문수, 교체 논란 속에서도 밥숟가락 놓으면 안 돼.. 한국노총 경사노위 참여 중단은 불행
- 보수정권에서 노동개혁은 노동계 엄청난 저항 있어.. 대화 위한 노력 충분히 해야
- 尹 정부, 반노동 친기업 정부라는 소리 결코 들어선 안 돼
- 이재명, 내년 총선 그립 너무 세게 쥐려고 하면 실패할 것
- 국민의힘 안정 찾아.. 김기현 역대 가장 많은 공개활동 하고 있어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의 맛>
■ 방송시간 : 6월 8일 (목)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


◇주진우: 꽉 막힌 우리 정치의 맥과 혈을 시원하게 뚫어드립니다. 정치 일타 김성태가 풀어줍니다. <정치의 맛>. 협치 전문 기술자, 분쟁 조절 해결사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의장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성태: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주진우: 정치 뉴스 많네요, 많아요. 두루두루 여쭤보겠습니다. 먼저 이것부터 얘기하죠. 한국노총이 이제 윤석열 정부하고는 얘기 안 하겠다, 경사노위도 안 하겠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김성태: 사실상 2016년도에 그때 1월 달에 7년 5개월 만에 박근혜 정부 당시입니다. 그때 한국노총이 당시 정부가 추진한 일반해고, 정리해고 가이드라인을 그때 박근혜 정부 노동 정책에 그걸 밀어붙이니까 거기에 반발해서 노사정이 불참했어요. 그러고 7년 5개월 만에 지금 이번에 다시 노사정이 불참을 결정하게 된 거죠.

◇주진우: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될 때는 한국노총이랑 친구로 잘 지내겠다, 친구로 잘 대해주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친구를 너무 적대시하고 몰아붙여서 그런 거 아닙니까?

◆김성태: 지금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후보 시절에 정말 프렌들리 그런 정책 가지고.

◇주진우: 노조한테 잘하더구만요.

◆김성태: 파격적인 당시 후보자로서의, 한국노총이 깜짝 놀랄 정도로 간담회 이후에.

◇주진우: 그거 김성태가 다 만들었다는 얘기 있었어요.

◆김성태: 그래서 다들 감사하고 고마워했고.

◇주진우: 되게 전향적으로 잘했잖아요.

◆김성태: 그리고 사실상 노총 위원장이 정치적으로는 특정 후보에 더 관심이 많았다는 거는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만.

◇주진우: 얘기해 놓고 안 한대요.

◆김성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그 서운함은 다 접어버리고 노총 방문하고.

◇주진우: 손잡고 분위기 좋았어요.

◆김성태: 잘하자 이렇게 됐는데 요근래 하여튼 많이 꼬였어요. 이게 지난번 정부의 주52시간 그런 근로제 개편하고 요즘 노조 회계 투명성 확보 이런 문제, 노동 개혁 문제들이 사실상 그동안 노동계의 불만이 지금 폭력 시위로 불린 그런 한국노총 산하 산별노조, 금속노조 간부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분출된 것이죠, 이게.

◇주진우: 경찰이 너무 진압하는 데 너무 좀, 한 번만 어떻게 잡아가면 되지 그렇게 폭행하는 거는 좀 이건 너무 심각한 거 아닙니까?

◆김성태: 그러니까 물론 그 망루 위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인데, 도로입니다. 도로에서 망루를 설치하고 한 7m 높이에서 위험하잖아요. 그래서 밑에 안전 펜스로 설치하고 했지만 위험하니까 그걸 좀 내려와 달라 그랬지만 그렇지 않고 그걸 이제 그래서 진압하는 과정이 되다 보니까 쇠파이프 휘두르고 그러다 그게 진압하는 과정에서 또 플라스틱 파이프지만 감정을 건드리게 한 거고 그렇게 하고 구속시키니까 이제 폭발한 거죠.

◇주진우: 아니, 경찰이 잡아가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는데요. 그렇게 폭행까지 해야 됐나 이거는 좀 국민으로서는 좀 무서워요.

◆김성태: 그러니까 그 도로 한복판에 불법 도로 점거잖아요. 거기다가 망루를 설치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교통체증도 상당히 컸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제가 경찰한테 따질게요.

◆김성태: 그렇게 하세요.

◇주진우: 상임의장님한테 이거 물어볼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의장님, 경사노위 대화 불참 선언했습니다. 탈퇴는 아직 안 했고요, 한노총. 그러면 얘기하겠다는 얘기인데 가서 손잡아주는 게 또 정치의 역할 아닙니까? 그런데 끝까지 이게 너희들하고는 얘기 안 한다 이렇게 평행선을 달려서야.

◆김성태: 지금의 정치가 기업이면 망해도 수없이 망한 그런 상태입니다.

◇주진우: 맞아요. 말은 바로 했네.

◆김성태: 한마디로 정치 현장에 지금 주인이 없는 거죠.

◇주진우: 망해야 되는데.

◆김성태: 그리고 근본이 없죠. 이런 엄청난 갈등 행위가 이런 어찌 보면 망국적 정치 행위 자체가 결국은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킨 거죠.

◇주진우: 이 갈등을 부추겼죠, 오히려.

◆김성태: 그런데 이제 결론은 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되는 상황이 된 거예요.

◇주진우: 그렇죠.

◆김성태: 양대 노총도, 이 양대 노총이 대정부 투쟁 그리고 심지어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까지 벌인다는 거 아닙니까? 이게 한마디로 국정을 좀 국민 통합으로 이렇게, 통합의 힘으로 지금 경제 위기, 금융 위기를 극복해도 뭐한데 사실상 이런 엄청난 사회적 갈등을 양산한 그 결과를 가지고 노정 간에 엄청난 충돌이 일어나고 거기에 따른 사회적 불안과 엄청난 비용을 치러야 한다면 이건 정말 불행한 거죠.

◇주진우: 불행합니다. 그런데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한국노총이 계속 투쟁 방식으로 간다면 그 MZ 중심의 새로고침노동협의체 아니면 지역 산별조직하고 대화해 나가겠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건 또.

◆김성태: 그동안 사실상 한국노총 입장에서 유일하게 노사민정 회의에 그나마 사회적 대타협 기구인 여기에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갖다가 교체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를 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또 용산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임명한 지 얼마 안 된 그런 노사정 위원장을 하루아침에 교체하기도 어려운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김문수 위원장께서도 이런 교체 논란 속에서도 절대 밥숟가락을 놓아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전에 보면 1998년도 노사정 위원회가 DJ 정부 시절에 만들어졌어요. 그때 초대 노사정 위원장이 한광옥 위원장입니다. 그때는 IMF를 극복하기 위해서 그때 DJ 대통령 당선자 신복으로 양대 노총을 만나면서 사회적 대타협 기구를 만들자.

◇주진우: 그렇죠.

◆김성태: 그래서 만들어진 게 노사정 위원회예요. 그래서 그때 어찌 보면 임금 삭감 그리고 고용 유연화. 사실상 눈물의 비정규법이 그때 만들어졌어요, 파견근로제 이런 게. 그렇게 하고 정리해고제도 도입되고 그랬죠. 그래서 일방적으로 이때는 사실상 노동조합이 많은 희생을 강요당하는 그런 사회적 합의였어요. 민주노총이 그때 한 번 참여하고 25년 동안 지금까지 노사정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참여해서 명맥을 유지해 온 한국노총이 이번에 또 참여 중단 선언을 한 거니까 상당히 불행한 일이죠.

◇주진우: 불행하죠. 지금 이 정부 노동 개혁 이렇게 한다는데 너무 일방통행이고 노동자들한테는 지금 배척받고 있잖아요.

◆김성태: 그렇지만.

◇주진우: 잘못하고 있잖아요.

◆김성태: 저도 노동운동을 하고 심지어 중동 건설 현장에 가서 노동도 해본 사람이지만 과거처럼 장시간 저임금 노동운동에 진짜 노동위 혹사당하고 또 관리자 사용주들의 일방적인 노동 행위에 우리가 진짜 노동권을 완전 상실한 그런 비민주적 그런 노동 현장은 이제 과거보다는 현격하게 줄었어요. 이제 노동 단체들도 노동조합도 책임 있는 우리 사회의 경제 주체로서 사회적 책임 그런 걸 다해야 되는데 아직까지 그 인식은 안 되고 있어요. 그게 좀 안타까워요.

◇주진우: 알겠어요. 그래서 노동 개혁의 속도가 안 나고 있습니다. 잘하고 있진 않죠.

◆김성태: 그러니까 이 노동 개혁이라는 건 저는 이 자리를 통해서 밝힙니다마는 노동 개혁은 사실상 좌파 이런 진보진영 정권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게 노동 개혁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아까 1998년 DJ 정부 이야기. 그때 노동 개혁이 성공했잖아요. 노사정 사회적 대타협을 했고. 그런데 그때는 사실상 노동운동 입장에서도 국가적 그런 정부의 어려움을 이해를 했죠.

◇주진우: 윤석열 정부의 공약 그리고 윤석열 후보의 공약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의 그림을 좀 그리는 데 일조하신 분이니까 물어보는데 지금 방향은 잡았는데 속도는 안 나고 있어요. 잘되고 있진 않죠.

◆김성태: 그러니까 이 노동 개혁은 사실상 이게 보수진영에서 정권을 잡고 나면 세계 어느 국가든 쉽지가 않아요.

◇주진우: 쉽지 않아요.

◆김성태: 그 대신 좌파 진보진영에서 잡았을 때 성공 확실히 높은 게 노동 개혁인데 지금 엄청난 저항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예요. 그렇지만 저는 그렇다고 해서 지금 뭐 주52시간 이런 노동 시간제가 개편돼서 근로가 개악되는 이런 거는 노동 개혁이 아니에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성태: 점진적으로 노동 개혁이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에. 다만 잘못된 노사 관행이라든지 또 현장에서 건설 이런 노조 현장에서 잘못된 그런 타성은 이제 벗어던지고 이제 노동 단체, 노동조합도 책임 있는 사회 주체로서 당당해져야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맨날 노조 책임만 얘기하지 말고요. 정부 책임, 정치인 책임도 좀.

◆김성태: 그러니까. 좀 이런 때일수록 그만큼 보수 정권에서 노동 개혁은.

◇주진우: 어렵다?

◆김성태: 노동계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데 이럴 때일수록 대화를 위한 노력은 더 충분하게 해야죠. 아무튼 김문수 위원장께서도 양대 노총에서 노사정 위원장 내려오라고 한다고 밥숟가락 놓지 마시고 더 적극적으로 이분들하고 대화하고 타협하는 모습 보여야죠.

◇주진우: 보여야 되는데 그게 경사노위 위원장의 역할 아닙니까.

◆김성태: 그렇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지금 윤 대통령 역사에 남을 정도로 노동 개혁 잘하고 있다 이렇게만 소리 치고 있어요. 저기만 아니, 노동계에 잘 보이려고는 생각을 안 하고 자꾸 용산한테 잘 보이시려고 하시니까.

◆김성태: 그 부분은 김문수 위원장께서 좀 노동 개혁 아픈 목소리를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많이 하고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는 노사정 위원장은 노동계를 또 아울러야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대화해야죠. 윤석열 정부 내내 대화 중단할 수 있다는 한노총 위원장의 얘기가 있는데 대화하자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정치를 좀 풀어야 됩니다. 최저임금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김성태: 이번에 양대 노총이 노동계에 요구한 최저임금 1만 2,200원이 돼야 된다고 요구안을 냈어요. 그런데 이 노동계의 요구대로 만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24.7% 올려버리면 자영업자 19만 명이 실질적으로 1인 자영업자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늘어나는 거고 그리고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거예요.

◇주진우: 그런데 처음에 노동계에서 이만큼 올려달라, 24.7% 말은 했지만 일단 질러보는 거 아닙니까?

◆김성태: 질러보지만 대체적으로 2018년, 2019년,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 들어서고 최저임금을 2년에 걸쳐서 엄청나게 올렸죠. 그래서 이제 그 비용을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중소기업은 감당이 안 됐었어요.

◇주진우: 5년 평균을 놓으면, 1~2년 차는 많이 올렸는데 5년 평균은 원만했어요. 많이 올리지 않았어요.

◆김성태: 5%, 6%대 뭐 그랬죠. 그런 거는 있습니다마는 하여튼 지금 현재 이 최저임금 부분은 어떻게 보면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임금 인상되는 좋은 제도예요. 대한민국 국내 근로기준법이 외국인 노동자에게 차별을 적용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동등하게 적용하니까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보통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는 현장은 3대 업종 주로 중소 이런 자영업 아주 그냥 겨우 입에 풀칠하는 그런 현장이에요. 그러면 이 중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이 감당이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런 부분. 지금 사실상 물가 많이 오르고 금리도 많이 오르고 세상 물가 안 오른 게 어디 있습니까? 당연히 최저임금 대상자들 실질 임금 확보를 위해서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해야 되는 거죠. 그렇지만 또 기업들의 고충도 있는 만큼 양대 노총이 최저임금 계층의 실질적인 임금 상승이나 또 가정 경제를 위해서는 좀 대기업, 정규직 중심의 고임금, 고복지 체제를 조금 양보하면서 협력 하청 회사가 조금 임금이라든지 근로 조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노동운동이 필요해요, 지금.

◇주진우: 알겠습니다. 결국은 노동계 잘해라, 노동운동의 필요성 얘기하는데요. 저기 의장님, 윤석열 정부는 너무 사장님들만 챙기려고 하는 것 같아요.

◆김성태: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윤석열 정부가 가장 경계해야 될 부분이 혹시 친기업 정부다, 반노동 친기업 정부다 이런 소리를 결코 들어서는 안 된다고 봐요.

◇주진우: 그런데 지금.

◆김성태: 그렇지 않아요. 그런데 기업들 아무래도 좀 규제를 완화해 주고.

◇주진우: 세금도 깎아주고.

◆김성태: 기업들이 그동안 과도한 노사 관계 때문에 산업 현장이나 건설 현장이 불필요한 비용이 이렇게 부담이 많이 증대돼서 그 비용 부담이 결국은 생산 제품이라든지 또 건설 현장의 아파트 그런 건설 비용으로 다 이게 늘어나는 거거든요. 이게 결국은 국민들 부담 증가로 가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그런 폐해를 바로 잡는 그런 단계지 이걸 기존의 노동운동을 우리가 악화시키고 또 노동운동을 이런 부당 노동 행위가 만연한 그런 기업들, 사용주들 그런 거 어찌 보면 다시 옛날처럼 되돌리는 그런 거는 아니죠.

◇주진우: 윤석열 정부에서 노조와 이렇게, 노조를 적대시한다 이런 비판이 있다. 노동 개혁을 하는데 노조와 지금 충돌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요. 그 얘기와 더불어 시민단체 때리기 시작했다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이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성태: 시민사회단체 같은 경우도 미국 같은 경우도 그렇습니다. 이 시민사회단체가 특히 국고나 연방 정부에서 지원하는 그런 여러 가지 국고 보조금에 대해서는 사용처가 명확합니다.

◇주진우: 해야죠, 그거는.

◆김성태: 국민의 어떤 사회적 편익을 위해서 이런 시민사회 지원은 필요하다. 그건 법적으로 보호되고 있어요. 그렇지 않은 경우는 흔히 말하는 정치적으로 선심성으로 지불되어지는 그런 사회단체 국고보조금 지원 행태는 거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동안 느슨하게 주로 국고보조금이나 이런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한 그런 보조금들이 목적 사업 외의 용도로, 시위 내지는 집회, 교통 방해 이런 데 쓰여지면 이거는 맞지 않다는 거죠. 그런 차원이지 정말 올바른 시민사회운동을 이거를 저해해서는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일이죠.

◇주진우: 그렇죠.

◆김성태: 그럼요.

◇주진우: 그러면 안 됩니다.

◆김성태: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그렇게 생각 안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지금. 정치권 얘기도 좀 물어보겠습니다. 또 이번 주에는 민주당에서 사건사고가 많았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태: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에 쉽게 말하면 여러 가지 핵심 방안을 만드는 그런 주체를 한 사람 세운다고 세운 건데.

◇주진우: 그렇죠. 갑자기 혁신위원장을 이렇게.

◆김성태: 이게 아닌 말로 민주당 내의 지도부 그런 세부적인, 구체적인 논의도 없이 어느 날 뜬금없이 결정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게 하필이면 그 결정한 사람이 국민적 명망도도 높고 또 민주당 내에서 다 그래도 웬만큼 인정할 수 있는 그런 인사였다면 문제가 없을 건데 당장 6월은 보훈의 달인데 그게 엄청난 과거의 망언도 있었고 또 그런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입장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한미 관계뿐만 아니라 참 너무 좌파 내지는 종북주의자 같은 그런 사고를 갖춘 운을 하필이면 모든 걸 정권을 위임하려고 한 거예요. 그러니까 엄청난 내부 반발 생긴 거고 그러니까 제가 발언컨대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의 그립을 너무 세게 쥐려고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면 어느 정당이든지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저는 그렇게 봅니다. 이런 것도 그립을 너무 세게 잡으려고 그러다 보니까 그런 사람을 찾다 보니까 그런 분을 또 잠시나마 내정했던 거예요.

◇주진우: 그러면 이제 이 위기에는 그래서 이재명 리더십의 위기까지 지금 오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는데 어찌 헤쳐나가리라고 보십니까?

◆김성태: 본인은 이 대표 리더십 자체도 이번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무한 책임을 지겠다 이렇게 말씀을 했죠. 그 무한 책임을 어떤 의미로 우리가 받아들일 것이고 어떤 실체적인 본인의 행동이 나올 것인가 그걸 지켜보고 있는데 직까지 안 나오고 있죠, 제가 볼 때는.

◇주진우: 어떻게 할 것 같아요?

◆김성태: 이거는 무한 책임을 지겠다는 건 그 당시 며칠 전의 상황에 대해서 그때 상황의 본인의 심정이고 입장이었던 거지 이걸로 뭐 지금 현재 민주당 내부의 부글부글 끓고 있는 그런 걸 잠재우고 본인이 마음을 비우고 본인을 털어내면서 어떤 무한 책임을 지겠다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주진우: 그래요? 책임을 진다잖아요.

◆김성태: 한번 지켜보시면 알겠지만 절대 책임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지어지지 않습니다.

◇주진우: 사퇴시켰잖아요. 사퇴시키고 이제 혁신안을 다시 내겠죠. 혁신위원장을 모시든가.

◆김성태: 혁신위원장을 모시는 방법이 전격적으로 당대표 본인의 뜻에 의해서 지도부 상의나 의원총회를 통해서 민주당 내부의 충분한 공감과 논의 결과물로 어떤 그런 핵심 기구를 발촉시켜야 된다는 걸 이번에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 될 거예요.

◇주진우: 국민의힘은 뭐 하고 있습니까?

◆김성태: 그 이야기 물어볼 줄 알았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지금 현재 집권당의 면모를 갖추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주진우: 지금 몇 달째 갖추려고 노력하기만 합니까? 뭔가 실력을 보여줘야 할 거 아니에요.

◆김성태: 첫째는 당이 안정을 찾았잖아요.

◇주진우: 안정을 찾았다고요?

◆김성태: 당내 불협화음이라든지 갈등이라든지 그걸로 인해서 당정 간에 불협화음이라든지 이런 볼썽사나운 모습이 많이 없어졌잖아요. 그 자체만 하더라도, 사실 집권당은 안정을 가장 중시하는 겁니다.

◇주진우: 안 보이는 작전.

◆김성태: 네?

◇주진우: 안 보이는 작전, 뭐 안 하는 작전입니까?

◆김성태: 그거는 아니죠. 지금 김기현 당대표가 이때 아마 당대표, 가장 많은 공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주진우: 역대급으로 조용한 활동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김성태: 언론 보도에서 좀 조용하게 비춰지지 실질적으로 본인의 공개적인 일상 활동은 가장 많이.

◇주진우: 그렇습니까?

◆김성태: 그러니까 당대표실의 사무처 요원들이 아주 힘들어해요.

◇주진우: 그런데 얼마 전에 이준석 전 대표가 나는 노원으로 간다. 공천 못 받으면 무소속으로라도 간다고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준석 공천을 줄까요, 안 줄까요? 벌써부터 관심이 많은데 어떻게 보세요?

◆김성태: 이걸 미리 답을 내면.

◇주진우: 그래도 아시잖아, 답을.

◆김성태: 유권자들이 재미도 없죠.

◇주진우: 재미없죠. 다 아시잖아요.

◆김성태: 원래 총선 선거를 앞두기 전에는 당내 다양한 갈등 구조를 어느 당이 그래도 국민적인 납득이 갈 수 있는 상식적 선상에서 해소를 시키고 또 어떤 답안을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이렇게 우리 총선에서 우리 당에게 표를 달라 이런 그림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도 지금 현재 어려운 구조지만 지금 당장 쉽게 그렇게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민주당 내의 개혁 방안이라든지 안정적인 어떤 답이 안 나옵니다.

◇주진우: 이준석 전 대표가 그 정도의.

◆김성태: 그 답은 10월, 11월, 12월 돼야 됩니다.

◇주진우: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라도 나간다 이게 공천 못 받을 것 같다 이런 얘기 아닙니까?

◆김성태: 그렇게 해야 공천을 주는 거 아니에요?

◇주진우: 그래요? 그런 건가요?

◆김성태: 그러니까 뭐 공천은 사실상 민주당이나 국민의힘도 내년 2월 달인데 그 안에 다양한 공천을 희망하는 목소리들이 다양하게 나오죠. 그런 측면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그 목소리도 그런 목소리의 하나죠.

◇주진우: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국민이나 민생보다는 당권, 공천 여기에 더 많이 신경을 쓰는 것 같아서 국민 입장으로는 좀 서운합니다.

◆김성태: 제가 총선을 앞두고서는 현역 의원들 북망산천에 죽어 있는 조상도 흔들어 깨워가지고 본인 공천 받을 수 있을는지 없을는지 모든 게 거기에 집중된다 그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이제 당 체제가 앞으로 공천관리위원장이나 선대위가 어떻게 꾸려지고 그런 게 이제 이번 정기국회를 마치고 가을 찬바람이 불고 11월, 12월 달이 되면 그런 것들이 현실화되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성태: 그 안에는 의원들은 각자 지역구 관리 열심히 하고.

◇주진우: 아이고, 참. 국민들은 속이 터져요. 경제가 어렵고요. 살기 힘든데 자꾸 찬바람 때까지, 내년까지 이렇게 얘기하니까 답답한데.

◆김성태: 오늘 저는 국회가 확실히 원내대표 체제가 좀 바뀌고 나니까 박광온 원내대표도 윤재옥 원내대표. 여야 원내대표 간에 지금 합의가 됐잖아요. 후쿠시마 원전 오염 TF 꾸리고.

◇주진우: 선관위 관련해서.

◆김성태: 선관위도 국정조사 하고 이렇게 합의를 하나씩 해들어가고 쟁점 법안들도 서로 좀 양보하면서 조율해 가지고 합의를 시도해 가지고 만들어지면 대통령 거부권도 행사 못 하는 거고 그만큼 사회적 갈등 줄이는 거고 서로 이런 때 사회적 대타협도 만들기 위한 여야 간에 지혜를 모으면 노동계도 많이 변화되는 거죠.

◇주진우: 지켜보겠습니다.

◆김성태: 정치가 달라져야 돼요.

◇주진우: 그럼요. 정치가 달라져야 됩니다. 정치가 바로 서야 우리 사회가 좀 바로 설 텐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성태: 감사합니다.

◇주진우: 김성태 국민의힘 상임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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