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350억 든 ‘동강생태공원’, 또 30억 짜리 캠핑장

이현기 2023. 6. 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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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원줍니다.

영월 동강생태공원에는 곤충박물관과 에코빌리지 등 다양한 시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시설들이 대부분 적자를 보고 있다는 건데요.

이를 해결한다며 영월군이 30억 원짜리 캠핑장을 또 만들겠다는 해법을 내놨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월 삼옥리에 있는 동강생태공원입니다.

동강 생태를 연구하고 전시한다며 2004년 첫 삽을 떴습니다.

지금은 생태공원에 각종 시설이 5개로 늘었습니다.

부진한 운영을 활성화한다며 시설을 계속 늘린 탓입니다.

생태정보센터에 식물원, 곤충산업 관련 센터도 2곳이 있고, 숙박시설까지 들어섰습니다.

지금까지 350억 원이 넘게 들었고 한 해 운영에만 6억 원 가까이 듭니다.

하지만 정작 관광객은 시설을 통틀어 2만여 명.

지난해 수입은 7,700만 원에 그쳐 적자가 5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영월군은 이곳에 30억 원짜리 캠핑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고급 캠핑시설 4동과 오토캠핑장 12면, 찜질방을 만듭니다.

[임병길/영월군 산림경영팀장 : "인건비와 원자재 값이 계속 올라, 이 정도 예산으로 잡았고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숲속 야영을 즐기실 수 있고, 연계 관광까지 되는."]

이미 적자가 심각한 상태에서 추가 투자가 타당하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적자 운영 원인을 진단하고 중복 시설 개선 등이 먼저라는 얘깁니다.

실제로, 공원 내엔 비슷한 곤충 관련 센터가 2곳이나 있고, 이미 숙박시설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심재섭/영월군의장 : "예산이 30억이지만, 앞으로 또 추가적으로 더 안 들어간다고 볼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예산 문제도 사실 좀 염려가 많이 되죠."]

이에 대해 영월군은 한 해 2만 명이 캠핑장을 찾을 거라며 자신감을 내비칩니다.

하지만 이런 장밋빛 전망이 현실화 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원주시 “신규 제안 사업 2개 과기부 평가 최종 선정”

원주시는 신규 제안 사업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내년도(2024년) 사전 적격성심사 평가에 최정 선정됨에 따라, 국비와 도비 48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디지털트윈 융합 의료혁신 선도 사업'과 '의료 인공지능,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 사업' 등 2개입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내년부터 국·도비 등 655억 원을 투자해 융복합 디지털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하는 등 첨단 산업 분야를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출퇴근 수소버스 도입 협약

원주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의 출퇴근 버스가 수소 버스로 바뀔 전망입니다.

환경부와 강원도, 원주시, 혁신도시 공공기관 5곳, 현대자동차, SK E&S(이앤에스), 그리고 강원도 전세버스 운수사업조합은 오늘(8일)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과 기업은 올해 연말까지 원주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증설하고, 내년(2024년)부터 공공기관 출퇴근 버스 15대를 수소 버스로 운용하는 데 협력해 나갑니다.

북부지방산림청, 산사태 현장예방단 운영

북부지방산림청이 10월 15일까지 산사태 예방을 위한 현장예방단을 운영합니다.

예방단은 모두 12명으로, 춘천과 홍천, 인제와 민북지역에서 산사태 취약지역을 순찰·점검하고, 산사태 예·경보 발생 시 주민 대피를 지원하게 됩니다.

강원도 내 산사태 취약지는 모두 850여 곳입니다.

영월군, 청년창업지원 공모사업 추진…9억 원 투입

영월군이 국비 등 9억 원을 들여 청년창업지원 공모사업을 추진합니다.

모집 대상은 창업 성장과 일자리 지원,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 일과 휴양을 함께하는 워케이션 공간 구축 등입니다.

신청 자격은 만 18살부터 39살까지의 청년층으로, 선정 한 달 안에 영월로 주소를 이전할 수 있는 창업자도 포함됩니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올해 7월부터 연말까지, 사업별로 자부담률 20%에, 최대 8,1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원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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