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에게도 얻어맞았다…0승에 ERA 7.23, KBO 8승 출신 예비 FA의 ‘굴욕’

2023. 6. 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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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를 경험했던 크리스 플렉센(29, 시애틀 매리너스)이 굴욕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예비 FA 시즌인데, 반전이 없다면 올 시즌 후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다.

플렉센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했다. 승, 패, 홀드 등을 기록하지 않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무려 7.23.

플렉센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뉴욕 메츠에서 몸 담으며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그러나 2017년 이후 승리투수가 된 경험이 없었다. 결국 2020년에는 KBO리그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21경기서 8승4패 평균자책점 3.01로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보탬이 됐다.

플렉센은 야망이 있었다. 20대 중~후반의 나이이니,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하는 게 맞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2+1년 1275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1시즌에 31경기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로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2022시즌에는 33경기서 8승9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불펜으로 나간 경기들도 있었고, 1년 전보다 위력은 다소 떨어졌다. 그래도 2년간 316.1이닝을 소화하며 +1년 옵션 자격을 충족, 올 시즌에도 뛴다.


그러나 악몽이다.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14경기서 4패 평균자책점 7.23이다. 메이저리그 복귀 후 가장 좋지 않은 행보. 선발진에선 일찌감치 밀려났다. 4경기서 4패 평균자책점 10.38. 사실 불펜에서도 좋지 않다. 10경기서 패전만 없을 뿐 평균자책점 4.50.

7회 선두타자가 김하성이었다. 초구 91.5마일 바깥쪽 포심이 보더라인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김하성이 기 막히게 툭 밀어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알폰소 리바스를 켜터로 승부하다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트렌트 그리샴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는 등 계속 불안한 행보. 타티스를 커터로 유격수 땅볼로 잡고 1실점했다. 후속 후안 소토에겐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중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매니 마차도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8회에는 1사 후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는 등 실점하지 않았다. 플렉센의 예비 FA 시즌이 이래저래 힘겹다. 시애틀의 3-10 패배.

[플렉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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