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거된 전세사기범 6명 중 1명이 공인중개사…'못 믿을 부동산'
【 앵커멘트 】 경찰에 적발된 전세 사기 가담자 3천여 명 가운데 불법 중개 행위를 한 공인중개사가 500명 가까이 됩니다. 6명 중 1명 꼴인데요. 정말 못 믿을 공인중개사들이었습니다.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부터 전세사기 특별 단속을 벌여온 경찰이 적발한 사기범은 모두 2천895명.
이 가운데 불법 중개를 한 공인중개사는 486명으로 전세 사기에 가담한 일당 6명 중 1명인 셈입니다.
▶ 인터뷰 : 윤승영 / 경찰청 수사국장 - "서민들의 신뢰를 악용하는 다수 불법 공인중개사를 검거하고 감정평가액을 고의로 부풀린 감정평가사를 적극 수사하는 등 불법적 관행을 일소…."
국토교통부가 전세사기 가담자로 의심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970명 중에서도 공인중개사가 많았습니다.
피해자 3천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부동산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2030세대였습니다.
▶ 인터뷰 : 이형준 / 서울 방화동 - "부동산 쪽을 잘 모르기도 하고, 지식이 별로 없다보니까…좀 걱정이 많이 되죠. "
▶ 인터뷰 : 송민경 / 서울 하왕십리동 - "저희는 잘 모르니까 잘 아는 분들 찾아가거나 (공인중개사) 앱 같은 걸 찾아보고 하는 건데, 그걸로도 안전하지 않다고 하면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는…. "
국토교통부는 다음달까지 구체적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공인중개업 개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세 사기에 대규모로 가담한 31개 조직을 적발한 경찰은 이 중 6개 조직에 조직폭력배들에 적용하는 범죄집단조직죄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다음 달 24일까지 특별단속을 마친 뒤 최종 단속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이준우 VJ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OOO, OOO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박원순 서울시, 마을예술창작소 네트워크 사업 특혜 의혹…″9년간 독점″
- 34곳 하수처리장서 '마약 성분'…필로폰 최다·인천 검출량 가장 많아
- 故 송해 1주기…여전히 그리운 영원한 국민 MC[M+이슈]
- 이동관, 아들 학폭 논란 정면 돌파…″무차별 '카더라'식 폭로 그만″
- ″가출한 아내가 눈앞에″…차로 '쾅' 들이받은 30대 남편
- [단독] 드론 날려 고층 건물 여성 촬영…입주민들 '불안'
- '산모 바꿔치기' 30대 여성, 이전에도 갓난아이 4명 빼돌려
- 남은 반찬 그대로 손님상에...부산 '음식 재사용' 딱 걸렸다
- 엄마뻘 여성에 무차별 '날아차기'…쫒아가 또 때린 중학생들, 징역형 집유
- ″가출하면 먹여주고 재워줄게″…청소년 꾀어 성관계·동거한 40대 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