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장애 구분 없는 세상 함께 만들 것”

오상도 2023. 6. 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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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전 직원 대상 교육에서 "장애 구분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8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이틀째 열린 행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칸막이 없이 함께 어우러지는 용인시를 만들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교육은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 '한빛예술단'과 함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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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전 직원 대상 장애 인식 교육
시각 장애 연주단 ‘한빛예술단’ 초청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전 직원 대상 교육에서 “장애 구분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8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이틀째 열린 행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칸막이 없이 함께 어우러지는 용인시를 만들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8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전 직원 대상 장애인식 개선 교육에서 발언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그는 “우리가 고통을 겪지 않는다면 장애의 불편을 헤아리기 힘들 것”이라며 헬렌 켈러의 얘기를 인용했다. “헬렌 켈러는 숲을 거닐고 온 지인이 특별히 본 게 없다고 한 말을 떠올리며 보고 들을 수 있는 건강의 소중함을 얘기했다. (그녀가) 대학 총장이 된다면 ‘눈 사용법’ 강좌를 만들겠다고 했다”며 “장애 구분 없는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선 모든 공직자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은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 ‘한빛예술단’과 함께 이뤄졌다. 이들을 초청해 연주와 강의, 체험이 어우러진 스토리텔링식 콘서트를 선보였다. 한 곡씩 연주가 끝날 때마다 장애 감수성 인포그래픽, 장애인 근로자 인터뷰, 수어 체험 등의 강의가 이어졌고 정형화된 법정의무교육의 틀을 깼다는 평가를 들었다. 교육에 참석한 한 직원은 “연주에 집중하며 미소 짓는 한빛예술단의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빛예술단이 8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전 직원 대상 장애인식 개선 교육에서 연주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올해 창단 20년째를 맞은 한빛예술단은 시각장애인들이 악곡을 일일이 외워 서로 호흡을 맞추면서 ‘기적의 오케스트라’로 불린다. 2018년 평창패럴림픽 개·폐막식 공연을 비롯해 장애인 최초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대관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4월20일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선 “장애인 편의 확충을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용인시는 올해 장애인 이동권 확대를 위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 22억원에서 150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장애인용 저상버스 160대 추가 도입도 계획돼 있다.

용인=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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