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9일 검찰 송치

김송이 기자 2023. 6. 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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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과 코카인 등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마약류 5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37·본명 엄홍식)가 9일 검찰에 넘겨진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혐의를 받는 유씨를 9일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유씨와 유씨 주변인 8명, 의사 10명을 포함한 의료 관계자 12명 등 총 21명을 입건해 조사해왔는데, 이들 중 유씨와 2명은 9일 불구속 송치하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유씨는 대마, 코카인, 케타민, 프로포폴, 졸피뎀 등 마약류 5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경찰은 의료용 마약류 취급 위반 혐의가 적발된 의사들이 운영하는 병·의원 9개소에 대해선 주무 관청에 행정점검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들 병원은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에 맞지 않는 수면제를 처방하거나 마약류 사용을 식약처장에게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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