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곳 하수처리장서 '마약 성분'…필로폰 최다·인천 검출량 가장 많아
【 앵커멘트 】 정부가 대대적인 마약 단속에 들어간 가운데, 우리 사회에 마약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 알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34개 하수처리장에서 마약이 검출되는지 3년 동안 확인했는데, 모든 곳에서 필로폰이 3년 내내 검출됐습니다. 지역별로 7개 불법 마약 검출량을 집계한 결과에서는 인천에서 가장 많은 마약성분이 나왔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역의 오물과 폐수가 모이는 하수처리장입니다.
하수에서 시료를 채취해 마약이 검출되는지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하수처리장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3년 동안 34개 하수처리장에서 전부 불법 마약류가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마약은 필로폰으로 지난 3년 동안 1,000명당 하루 평균 사용추정량은 21.8㎎입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제가 지금 와 있는 중랑천과 연결된 하수처리장과 같이 대도시 지역이나 항만지역에서 불법 마약류 사용 추정량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인천은 전국 평균의 2배 이상으로 마약 사용 추정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식약처 마약정책과 과장 - "항만이라든지 대도시가 어떤 접근성이나 이런 측면에서 높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필로폰보다 3~4배 환각효과가 있다는 엑스터시는 매년 사용 추정량이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마약류 사용 추정량은 유럽의 30%정도 수준입니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를 수사·단속 관계 기관에 마약사건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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