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권 심판' 한국노총 "대화 구걸 않겠다…민주노총과 연대"
【 앵커멘트 】 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화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에 이어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한국노총 산하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이 구속되면서 참석 못 한 최저임금위원회도 입장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동명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약 30분간 이어진 집회에서 한국노총은 정부를 대화 상대로 보지 않겠다며 격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김동명 / 한국노총 위원장 - "노동계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철저히 배제하는 정부를 향해서 더 이상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며, 민주노총뿐 아니라 그 어떤 세력과도 연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전남 광양시에서 망루 농성 중이던 금속노련 간부 두 사람에 대한 강경진압이 문제였습니다.
유혈사태가 발생한데다, 김준영 사무처장은 지난 2일 구속되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류기섭 / 한국노총 사무총장 - "한국노총 최대 산별위원장 및 사무처장에 대한 폭력 진압과 구속은 한국노총을 사회적 대화의 주체이자 상대로 인정한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폭거이다."
다만 최저임금위원회는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한국노총은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에 최저임금위원회 제3차 전원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최저임금위에서는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이 상정돼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노동계는 차등적용이 최저임금제도를 무력화 시킨다며 반대했는데, 경영계는 최저임금이 너무 높아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맞섰습니다.
정식 안건과는 별개로 노동계에서는 근로자위원이기도 한 김준영 사무처장 석방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최저임금위 위원들 모두가 탄원서를 제출하고 석방을 보증하자는 주장도 나왔는데 사용자위원과 공익위원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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