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최 전 함장 따로 만나 사과…국힘, 윤리위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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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천안함 망언 사흘 만에,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만나 사과했습니다.
사과하는 모습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권 대변인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해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발언했던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최 전 함장을 만나 사과했습니다.
발언 논란 사흘 만인데 비공개 만남이라 권 대변인의 구체적 사과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 전 함장은 만남 직후 SNS에 "처음 본 순간 몸에 힘이 들어가고 부들부들 한대 치고 싶었다"면서 "여전히 진행되는 모욕적 언사에 대한 항의를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요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입장 표명과 이재명 대표 면담 등 5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하면서 조치가 없으면 사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오늘 사과는 권 대변인이 어제 유감 표명 과정에서 최 전 함장을 특정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자 이뤄졌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하여 마음의 상처 받았을 모든 분들께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준영 / 천안함생존장병전우회장(어제)]
"생존장병이랑 유가족이랑 함장이랑 다 갈라치기 하시려는 것 아닌가."
국민의힘은 권 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천안함 함장, 천안함 용사들에 대해 모욕적이고 명예훼손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에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
그러면서 권 대변인이 스스로 사퇴하거나 이재명 대표가 권 대변인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이 철
영상편집 : 구혜정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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