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반년 만에 또다시 투쟁…“철도 민영화 규탄”

한솔 2023. 6. 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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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철도노조가 철도 민영화 추진에 반발하며 반년 만에 다시 준법투쟁에 나섰습니다.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노조는 요구안이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하반기에는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사 곳곳에 철도노조 태업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열차가 늦을 수 있다는 안내 문자를 받은 시민들은 평소보다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구영미/대전시 중리동 : "혹시 늦어질까 봐 1시간 먼저 나왔어요. 지연될까 봐 걱정돼요. 시간 맞춰서 병원에 가야 하거든요."]

전국철도노조가 오늘(8일)부터 15일까지 시한부 준법투쟁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11월 준법투쟁을 벌인지 반년만으로 무궁화호 일부의 운행이 중지됐고 KTX는 정상 운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연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사갈등으로 이뤄진 지난 투쟁과는 달리, 국토부의 철도 민영화 추진과 SR에 대한 특혜를 규탄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최창규/전국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장 : "민간 회사라면 절대 스스로 자생할 수 없는 회사입니다, SR은. 그런 SR에 인공 심장을 달아서 어떻게든 심폐소생 시켜서 KTX와 경쟁을 시키려고 하고 있고요."]

준법투쟁 기간 승차권 환불과 변경 수수료는 면제됩니다.

노조는 SRT와 KTX를 통합하는 등의 철도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준법투쟁 마지막 날인 15일 결의대회를 열고,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9월과 10월 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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