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지역 대청호인근 골프장건설 뜨거운 감자

육종천 기자 2023. 6. 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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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동이면 지양리 옥천지역 대청호인근에 골프장건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8일 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옥천동이면 지양리 일원 골프장건설을 반대하는 시민환경단체와 찬성하는 단체간 언쟁을 벌이는 등 갈등국면으로 치닫는 분위기 가운데 옥천군은 골프장 용도지역변경 및 체육시설입안결정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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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환경단체와
건설추진협의회 찬반 갈등심화
내달 골프장 용도지역변경 등 입안결정

[옥천]옥천동이면 지양리 옥천지역 대청호인근에 골프장건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8일 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옥천동이면 지양리 일원 골프장건설을 반대하는 시민환경단체와 찬성하는 단체간 언쟁을 벌이는 등 갈등국면으로 치닫는 분위기 가운데 옥천군은 골프장 용도지역변경 및 체육시설입안결정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관심사다.

특히 2012년 이 지역일대에 27홀 규모 골프장건설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제안서가 옥천 군에 접수됐지만 환경오염 등을 우려한 주민반발이 이어지면서 이듬해 사업을 중단했지만 재추진하려는 A업체는 지난해 12월 9일 옥천동이면 지양리 일원 110만여㎡에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건설하겠다는 제안서를 군에 제출했다.

지난 1월 31일 동이면 힐링센터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면서 골프장 건설추진이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주민설명회는 골프장 예정지의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지정에 필요한 전략환경영향평가의 1단계 행정절차였다. 이후 주민 30명 이상 요구에 따라 지난 5월 19일 옥천동이면 힐링센터에서 주민공청회도 가졌다.

반면 대청호인근 골프장건설 반대입장을 취하는 시민 환경단체는 "생태청정지역 옥천에 환경훼손 골프장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반대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청호주민연대, 옥천농민회 등 10개 단체는 대청호골프장반대 범 유역 대책위원회를 구성핳고 이들은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부지는 금강과 대청호에서 1~2㎞밖에 떨어져 있지않다"며"친환경이란 이름을 붙여도 농약으로 인한 대청호수질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지정 국가생태관광지역에 옥천동이면이 포함돼 있다. 반딧불 서식지복원사업이 추진되는 안터 마을도 골프장예정지와 500-700m 인근에 있어 옥천 군이 그간 지향해 온 친 환경정책에 역행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골프장건설 찬성하는 측은 "지역인구감소는 물론 열악한 세수관련 지자체생존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추진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옥천골프장건설 추진협의회를 주축으로 골프장건설의 지역내 공감대형성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 청정지역에 오염차단시설과 친환경시설로 조성 등으로 많은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어 환경파괴나 오염도 걱정할 수준이 아니라며 골프장건설에 힘을 실어 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충북시군중 유일하게 옥천지역에만 정규홀 골프장이 없다"며"대청호조성 후 많은 환경규제로 지역발전이 뒷걸음질 치고 있는 현실상황에서 옥천지자체 존립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골프장건설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에 찬반양론이 심화하면서 골프장건설과 관련 시민환경단체회원 대부분이 다른 지역사람이라는 식의 주장이 제기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한편, 옥천군은 이달중 군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골프장용도지역(변경)과 체육시설결정 등에 대한 자문과 심의를 추진할 예정으로 이를 토대로 골프장 용도지역변경 및 체육시설 입안결정 여부를 정한다. 입안 결정되면 충북도에 입안서 제출, 승인절차 이행에 들어간다.

충북도는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도시계획시설 결정절차를 밟게 된다. 골프장을 건설하려면 충북도가 사업예정지를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해야 한다. 찬반양론에 휩싸인 골프장재추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입안에 옥천군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업자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와 도시계획시설결정 절차를 세밀하게 챙기겠다"고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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