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파트 분양 전망 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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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충청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대폭 상승했다.
세종만 유일하게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분양전망지수를 기록하고 있어 충청권의 분양 지표가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충청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9.2로, 전월(79.6)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반면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고점에 달한 세종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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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찍은 세종은 소폭 감소…시장 양극화가 변수
6월 충청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대폭 상승했다. 세종만 유일하게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분양전망지수를 기록하고 있어 충청권의 분양 지표가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충청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9.2로, 전월(79.6)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에 긍정적이란 의미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충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달 대전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73.7에서 20.4 포인트 오른 94.1로 집계돼 크게 증가했다. 서울(105.9) 다음으로 전국서 가장 높은 수치다.
충남 또한 지난달 72.2에서 81.3으로 올라 10포인트에 근접한 상승을 보였다.
반면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고점에 달한 세종은 소폭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92.9로 서울(94.9)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 92.3으로 0.6 포인트 줄어들면서 다른 충청권 지역 분양전망지수에 비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충청권 분양 전망이 긍정적인 지표로 나타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반등 조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 속 일부 지역 매매 가격의 상승 전환에 따라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는 얘기다.
다만 여전히 금융 불안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권지혜 주산연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분양시장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서울의 특정 단지를 제외하고는 분양사업의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으로, 분양시장의 양극화·국지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상승 전환한 반면, 비수도권은 세종을 제외하고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분양 가격 전망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3.1 포인트 상승한 103.1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넘었다.
자잿값과 인건비, 금융비의 도미노 인상에 이어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에 정부 규제발 공사비 상승 압력이 가중돼 분양 가격 상승으로 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계속되는 건축비 상승과 강화되는 건축 기준으로 아파트 원가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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