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도심, 생태녹지공간으로"

이다온 기자 2023. 6. 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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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도심 속 푸른 자연을 거닐 수 있는 생태녹지공간이 대전지역 곳곳에 조성되고 있다.

규제구역인 대청호 일원에는 주차시설을 조성할 수 없기에 일단 한터를 주차공간으로 활용해 대청호 오백리길을 찾는 방문객들의 교통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휴양림은 숲체험·문화지구, 산림휴양·숙박지구, 보전지구 등 3개 테마로 조성되며, 가족 단위의 숙박·소모임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산림치유·휴식 공간 등이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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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한터·방동저수지·장동 산림욕장 등 조성 추진
대전일보 DB


회색빛 도심 속 푸른 자연을 거닐 수 있는 생태녹지공간이 대전지역 곳곳에 조성되고 있다.

8일 대전 5개구에 따르면 동구는 대청호 주변에 습지를 활용한 연꽃한터를 조성키로 하고, 내달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9월 중 완공해 시민에 개방하는 게 목표다. 조성 대상지는 동구 주산동 159-4번지 일원으로, 기존 연꽃을 키우던 습지에 투수블럭을 설치, 한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규제구역인 대청호 일원에는 주차시설을 조성할 수 없기에 일단 한터를 주차공간으로 활용해 대청호 오백리길을 찾는 방문객들의 교통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중구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의 거점사업으로 제2뿌리공원을 조성 중이다. 사정동 일원에 효 테마 관련 집적시설 조성하는 게 목표다. 다만 아직 사유지에 대한 토지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남아있는 보상 토지는 7% 가량으로, 구는 공사 가능 부지부터 우선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구는 최근 장안-진산 숲길 정비를 완료해 시민에 개방했다. 일명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 불리는 이 숲길은 장태산자연휴양림부터 성지순례 유래비, 마근대미재를 지나 진산성지 성당까지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이국적인 경관과 삼림욕, 자연 그대로의 숲길을 감상할 수 있다.

대전의 대표 생태휴식공간을 꿈꾸는 '방동저수지'도 있다. 유성구는 지난 2월 '방동 수변공간 여가기반 조성사업'의 첫 삽을 떴다. 이 사업은 자연에서 일상으로 전환하는 '그린스위치'의 일환으로 저수지 일대를 네이쳐 존, 레포츠 존, 어메니티 존 등 3개의 테마 공간으로 설정하고 공간별 특성화를 추진하는 게 골자다. 수변데크길 '윤슬거리'와 방동 지형을 본뜬 꽃봉오리 모형의 음악분수 관람 광장도 조성해 시민 명소로 탄생시킬 방침이다. 연내 완공이 목표다.

대덕구 장동 산림욕장은 휴양림으로 탈바꿈된다. 지난해 12월 산림청이 공립 자연휴양림으로 지정하면서 물꼬가 텄고, 현재 2026년 조성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휴양림은 숲체험·문화지구, 산림휴양·숙박지구, 보전지구 등 3개 테마로 조성되며, 가족 단위의 숙박·소모임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산림치유·휴식 공간 등이 마련될 전망이다. 인근에 위치한 장동문화공원, 대청호 오백리길 등과 연계돼 시너지도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태휴식 공간 조성으로 지역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며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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