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강대국 달성"…한국형 IMEC '첨단반도체기술센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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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 반도체 패권을 잡기 위해 민관 산업 체질 개선에 뜻을 모았다.
최첨단 반도체 공정을 보유한 '한국형 아이멕(IMEC)'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고, 반도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규모 확장)을 위한 신규 펀드 조성에 나선다.
국내 파운드리 기업과 협의해 팹리스에 대한 시제품 제작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한국형 IMEC인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를 민관 합동으로 구축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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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반도체 분야로 가치사슬 확장…실전형 석박사 고급 인력 본격 배출
정부가 세계 반도체 패권을 잡기 위해 민관 산업 체질 개선에 뜻을 모았다.
최첨단 반도체 공정을 보유한 '한국형 아이멕(IMEC)'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고, 반도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규모 확장)을 위한 신규 펀드 조성에 나선다.
대전시의 경우 정부 정책과 맞물려 KAIST와 출연연 중심으로 반도체 연구·교육·실증 거점도시 육성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반도체 국가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내 반도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국내 반도체 업계는 메모리 기술을 발전시켜 '초격차'를 유지하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PIM(Processing In Memory) 설계기술과 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을 위한 R&D(연구개발)에 오는 2028년까지 총 4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메모리 중심 반도체 가치사슬을 시스템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국내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회사)와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간 상생 사업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파운드리 기업과 협의해 팹리스에 대한 시제품 제작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한국형 IMEC인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를 민관 합동으로 구축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IMEC은 유럽 최대 규모의 비영리 종합 반도체 연구소로, ASTC 설립 시 팹리스와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신기술 테스트베드이자 우수 인재 양성의 전초 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과 정부는 올해부터 2228억 원 규모의 현장 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 반도체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 특성화 대학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 KAIST 대전캠퍼스에 문을 여는 반도체공학대학원을 중심으로 10년간 2365명이 넘는 실전형 석박사 고급 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KAIST가 보유한 기술·인력을 활용해 대전지역을 반도체 연구·교육·실증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력 있는 반도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투자 세액 공제율을 기존 8%에서 15%로 상향하는 등 투자환경도 새롭게 조성된다. 앞서 인허가 타임아웃제, 용적률 완화 특례 등을 도입한 것에 더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약 5000억 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2조 8000억 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고, 국가 총력전"이라며 "반도체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민간의 혁신과 정부의 선도적 전략이 동시에 필요하다. 기업 투자, 유능한 인재들이 다 모이도록 정부가 제도 설계를 잘하고 인프라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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