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드론 날려 고층 건물 여성 촬영…입주민들 '불안'
【 앵커멘트 】 한 고층 건물에 사는 여성이 창밖 수상한 드론이 자신의 신체를 촬영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붙잡힌 20대 남성의 드론에서는 여성의 나체 영상이 실제로 발견됐죠. 하지만, 경찰은 드론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보고 남성을 입건한다는 계획인데, 그 사이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경찰차가 거리를 순찰하고 경찰관들은 건물 주변을 수색합니다.
하늘을 쳐다보며 건물 위를 살피는 모습도 보입니다.
한 여성이 드론으로 자신이 촬영을 당한 것 같다고 신고해 경찰이 출동한 겁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드론을 날린 20대 남성을 특정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남성은 이곳에서 드론을 날려 100m가량 떨어진 24층 건물까지 보내 여성의 신체를 촬영했습니다."
경찰은 옆에 있던 남성 1명도 함께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주변 환경을 촬영하려고 드론을 날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구대 측은 드론에 여성 나체가 찍힌 걸 확인하고 이들을 경찰서로 넘겼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정말 고의성을 가지고 드론을 날린 건지 확인하기 위해 드론 SD 카드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맡겼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일단 풀어줬지만, 새벽 시간을 노린 드론 촬영에 나체가 실제로 찍힌 소동이었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입주민 - "(드론 비행을) 할 거라는 생각을 애초에 못 한 거죠. 당연히 하게 되면 사생활 관련돼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범죄가 되지 않을까."
경찰은 지구대 측에서 영상을 확인했더라도 정확한 증거로 수사해야 해서 포렌식 결과를 보고 남성을 소환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그래픽: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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